제 목 : 죽는 거 외에는 길이 없겠죠

40중반 미혼이구요

그냥저냥 먹고 살아요

앞날이 큰 걱정이고요

 

어릴때 불행한 가정사로

혼자있는게 좋아요 

하나 있는 형제는 절연상태구요

 

제가 멍청해서 살면서 이용만 당하고

바보짓 시녀취급이나 당하고 살았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부탁을 많이하고

저는 다 들어주고 착하다는 소리나 들었어요

 

그게 바보등신이라는 뜻이겠죠

애정결핍과 제가 바보라 그런거니 뭐

 

요즘은 자다가도 불쑥불쑥 억울한 일들이

생각나고 외롭고그래요

 

죽는 거 외에는 아무 길이 없다는

생각만 들어요

늙어서 뭘 시작하기도 그렇고 능력도 없고요

 

제 얘기들어 줄 사람도 없지만

얘기해도 다들 깔보기나 하죠

 

나는 그동안 지들 감정 쓰레기통도 되고

심부름꾼도 되주었고 밥 사는 호구에

그리 살았는데 남는 거 없고 

내 안부 물어보는 사람도 없어요

 

오늘도 아픈데 갑자기 너무 서러워서 적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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