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일상을 나눌 사람이 있다면 하고싶은 이야기들

그런데 집에서 살림할 때 뭐입어요? 나는 너무 많이 입어서 보풀 생긴 원피스나 펑퍼짐하고 얇은 반팔 통바지 이런 걸 주로 입는데 그러다보니 애들 라이딩하거나 집앞에 두부사러 갈 때도 옷을 갈아입어야하더라고. 하루에도 몇 번을 갈아입는지. 

 

어우 코감기가 또 시작인데, 나는 꼭 왼쪽만 이렇더라. 왼쪽코만 막히고 왼쪽 목구멍만 뜨끔거리고. 허리도 등도 왼쪽만 아파. 희한해. 이제 40댄데 왜 예전엔 안걸리던 감기도 이렇게 잘 걸리는지, 면역력이 바닥인 듯. 

 

뭘 해서 돈벌어야할지 막막해. 당근알바나 뒤적뒤적거리고 있다니까. 열심히 대학 졸업까지 뒷바라지해준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그러네 진짜. 애들 크니까 스스로 한심하게 느껴지고 막막하고. 

 

이 책 읽어봤어? 그 영화 봤어? 와... 너무 재밌어서 소름. 이런저런 걸 들춰보다 우연히 발견했는데 단숨에 다 읽어버렸잖아. 이러저러한 줄거린데 엔딩은 말이야.. 읽을거야? 안읽을거면 말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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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소한 대화를 카톡으로나마 나눌 친구가 하나도 없네요. 아프다 막막하다 이런 말은 듣는 사람을 지치게 하는거니까 어차피 제가 검열에서 거르고요.. 그냥 오늘저녁메뉴 날씨 속썩이는 애.. 뭐 이런 일상들을 나눌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게  요즘따라 너무 외로워요. 남편하고는 더 이상 말도 섞고싶지 않고요.. 꼭 필요한 말들 중에서도 일부만 하는 듯... 

 

여러분은 일상대화 누구랑 나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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