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등 친구들끼리 1박2일

하..

다음주 시험인데

갑자기 아침에 고2아들이 

 

"시험 끝나고 친구들이랑 1박2일 계곡 놀러가도 돼요?

친구부모님이 데려다주신다는데.."

 

저 너무 기가막혀서

 

한여름에 더위 식히러 한두시간 계곡 물놀이도 아니고

1박2일 선생님이나 부모님 없이 계곡간다는게 말이 돼?

수능끝난것도 아니고, 중간고사 끝났다고 고2가

친구들끼리 계곡가서 하룻밤자고 온다는거 이해가 안간다

 

하니

 

친구부모님이 데려다주신다는데요?

 

그러길래

 

데려다주면 허락해야해?

친구들끼리 1박 2일 여행은 대학 이후부터 맘껏해라

지금은 허락못해줘

애들끼리 모여서 뭘하겠어? 한여름에도 추워서 못들어가는 계곡물에서 수영을 하겠어? 야동보고, 술마시고 그러자고 하는 친구하나라도 있음 분위기에 휩쓸리게된다

일탈할 생각하지마. 안돼

 

했더니

(야동이니 술이니 이런 얘기는 하지말걸 제가 이런거까지말한건 잘못이긴하죠.)

 

아침에

난리를치고, 문 꽝닫고 등교했어요.

 

제가 꼰대인가요? 이런거 저는 이해못하거든요.

친구집에서 하룻밤잠 자는것도 아는집 아니면 선뜻 허락하기 힘든데, 1박 2일 계곡

애들끼리 무슨일 있을 줄 알고..

 

남편도 술먹고, 야동보고 이런 얘기는 뭐하러해?그냥 안된다고만하지..하면서  화내고 출근했어요.

 

제가 좀 극단적으로 말했지만,

 

공부를 별로 안하고 학원만 겨우 갈까말까하고, 겨울방학 중에는 아예 학원도 끊고 게임,야동에 미쳐서 중요한 시간 다 날린 아이라 친구들끼리 충분히 혹시나 나쁜짓할 수도 있는데 제 아들이라고 다 믿지않아요. 

시험준비 기간에도 독서실도 안가요.

뭘 공부를 얼마나 했다고  시험 끝났다고 스트레스 푼다고 친구들끼리 1박2일 여행을 가나요? 자기 할 일 공부열심히 하는 애라도 보호자없이 1박2일 계곡은 저는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친구는 친한  친구도, 같은 반 친구도 아니예요.

같은 학교지만.  이번에 학원 주1회 수업만 같이 들은 다른반 아이..

 

제가 허락안한게 너무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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