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상황을 보면 볼수록 하이브가 비겁하게보이네요

뭐 여기야, 민희진이 딱 씹기 좋은 캐릭터잖아요.

만능 키워드 쎄했네~ 까지 나왔으니. 끝

 

그 사람 개인에 대한 불호를 떠나서,

상황상 하이브랑 어도어 갈등 상황에서 

하이브가 힘으로 찍어 누른 거고 그 과정이 볼수록 비열하네요.

 

경영권을 탈취하려했다..?

이게 무슨 옆집 순자가 우리집을 부수기 위해 계란을 쥐고 왔다는 것도 아니고. 

 

어도어는 지분 80이 하이브꺼, 너무나 당연하게 하이브가 지분 안 팔면 그냥 죽을 때까지 하이브꺼에요.

뭐 사우디 국부펀드가 어쩌고 뭔 펀드가 어쩌고.

암튼 안 팔면 그만인건데 무슨 경영권 탈취 운운.

 

모회사가 자회사 맘에 안 들 수 있고, 조직에서 저런 갈등은 흔하고 비일비재한 일인데,

그러면 모회사 감사권한으로 조용히 감사하고, 감사 결과 가지고 회사에 해를 끼쳤다는 증거가 나오면 그거가지고 대표 해임안 통과시키면 됩니다.

이사회가 민희진 우호라고 해도 주총이 갑인데.

 

그런데 감사를 '시작'하면서 이미 경영권 탈취를 모의했다는 답을 딱 내려놓고, 내부 감사 결과를 언론에 슬쩍슬쩍 흘려가면서, 

.. 외부투기 자본에 팔아넘기려 했다, 

(아니 하이브가 팔아야 팔리는 거라고, 니네가 팔아야 하는 애들이라고)

.. 다 자기꺼 베꼈다고 그랬다더라 

.. 하이브 아티스트에 비난 여론 형성 시도했다.. 

등등

모슬희진 어쩌고에, 오늘은 뭔 무속인까지 등장했;;

 

하이브는 이미 그 자체로 민희진이 생채기 하나 내기 힘든, - 뉴진스도 일은 어도어랑 해도 계약은 하이브-

힘과 권력을 다 가진 상황이라서

 

이게 외부로 갈등이 불거지면, 사람들이 큰 쪽 편을 잘 안든다는 상황을 알아서 미리 선수를 제대로 친.

 

그러니까 다시 요약하면, 하이브는 굳이, 이렇게 할 필요가 없었음

그냥 민희진 짜르면 되고, 짜를 실제적인 권력도 법적인 권력도 다 있음. 근데 상황을 이렇게 만들었다?

이건 그냥 밟겠다는 걸로 밖에 안보여요.

 

결국 멀티레이블.. 이라는 이름으로 

하이브의 문어발식 경영의 한계,

게다가 다른 회사의 레이블들은

대부분 회사에서 오랫동안 있던 프로듀서들에게 레이블을 독립시킨 상황이 많은데,

하이브는 인수 합병으로, 엔터사 쇼핑 한거니,

각 레이블과 하이브의 관계도 그렇지만

각 레이블 간의 관계는 뭐 더더욱 모래알 같겠죠.

 

쉽게 말해서, 남들이 보기에는 같은 회사, 

어머~ 우리이제 한솥밥이에요... 지만, 그 안에서는 오히려 요상한 동거의 구조가 될 수도 있는 그 오묘한 부분이 터질까봐 불안했을지도요.

 

아이러니하게도, 민희진이라는 사람의 

지잘난 맛에 사는 듯한 캐릭터.. 가 별로 맘에 안들어서 그냥 좀 비호감 쪽이었는데

오히려 이번 일 터지고 보니까, 사회에서 조직에서 짓눌리는 건 높이 올라가도 똑같네 싶기도.

 

문어발식 사업 구조 안에서는 저런 속 터지는 일들 종종 겪네요.  A사업팀 성과인데, 그걸 지가 하는 B사업팀으로 은근히 밀어주거나 하는 거. 

대외적으로는 무한경쟁이네 어쩌네하고, 내부에서는 사업조직간 융합이네..

 

엔터산업에서 멀티레이블을 표방한 그룹이 가진 리스크.. 를 오로지 한 여자 대표를 향한 마녀사냥으로 해결하려는 걸로 밖에 안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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