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만 힘든건 아니겠죠

직장생활 오래한 직장맘인데 조직변경으로 친하게 지내던 후배가 상사로 오게 되었어요. 남편은 코로나때 대기업 퇴직후 개인사업하지만 집에서 티비와 소파합체하는 시간이 더 많아요.생활비는 말만 반반이지 물가상승과 아이들 교육비로 제가 버는 돈은 모으지 못한지 몆년되었구요. 무관심하고 저의 희생이 당연한 남편이랑은 졸혼을 꿈꾸고 있는데 죽을동살동 최선을 다한 직장마저 이렇게 힘들게되니 그만둘까 배부른 상상을 하다가도 당장 아이들 학원비 생각에 한숨만 나옵니다 . 저한텐 정신적지주였던 친정엄마는 얼마전부터 노인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계셔서 마음 한켠이 항상 힘든데 제 마음이 힘든 이런 상태를 말할 사람도 위로받을 대상도 없고 제일 힘든건 제인생에 앞으로 나쁠 일만 남았을거란 생각에 제가 우울증약이나 상담을 받던지 어디 도망가고 싶어요. 인생이 마음대로 안된다는거 알고는 있었지만 진짜 열심히 산거 같은데 힘겹기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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