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50, 남편은 55
앞으로 이 사람과 살아갈 날이 많겠구나 싶어서
관계를 잘 다지고 싶어요
모두의 행복을 위해.
그래서 아침에 눈 딱 뜨면
말을 부드럽고 아련하게 잘잤어? 하고 얼굴을 쓰다듬어줘요.
초속 3센티로 친밀한 상대를 터치하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는 연구결과....
똑 딱 똑 딱 똑 딱에 맞추어서 상대의 얼굴을 쓸어줍니다.
제 딴엔 의무적으로 해요.
내가 이 사람을 얼마나 사랑하나, 이런거 생각 안해요
(깊이 생각하면 상대의 결점이 마구 부각되고 짜증나기 시작)
에너지가 좀 남으면,
등도 좀 눌러주고 한 번 안아주고...
이것 만으로도 하루의 시작이 한 결 안심되고 부드러워지는 느낌.
왠지 몸으로 먼저 말하면 마음도 편안해지고요.
고마운 마음도 생겨요.
그 외,
들어오면 눈마주치고 반가워해주기.
자기 전에 오늘도 수고했어. 사랑해. 해주기.
피곤해 보이면 뭐 먹고 싶은거 있어? 괜히 물어보기(해줄맘은 별로 없음-.-)
작고 소소한게 결국 관계를 결정하더라고요.
애들한테도 그러려고 노력합니다.
쉽지는 않더군요..이누무자식들
(이것들은 에미가 잘하는데도 버르장머리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