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365일 책상 앞에 붙어 있는 남편

도대체 뭘 하는 걸까요?

저랑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데 남편은 10전쯤 명퇴 당하고 지금은 계약직으로 제가 따다 주는 일 조금씩만 받아서 하고 있거든요. 무슨 일인지 아니까 그거 하느라고 주구장창 책상에만 앉아있을 필요 없다는 거 제가 누구보다 잘 아는데 말이죠. 자는 시간 아니면 언제나 컴앞에 앉아 있어요.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서재를 가족 다 같이 써서 야동을 본다거나 무슨 은밀한 활동을 할 수도 없어요. 

저는 정규직으로 하루 종일 일하고 집에 오면 책상은 근처에도 가기 싫어요. 저녁 차려 먹고 치우고 나면 아이랑 거실에서 얘기하고 주말엔 영화도 보고 하는데 남편은 밥 먹으라고 부르면 겨우 나와서 먹고 또 누가 기다리는 마냥 책상으로 복귀하네요. 도대체 뭘하길래? 다른 남편들도 그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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