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네번째 만남

선남과 네번째 만납니다.

두번째 만남까지는 자기 어떠냐고 묻고 적극적인가 싶었는데 세번째 만남에서는 추후 관계에 대한 얘기도 하지 않았고 헤어질 때 즐거웠다 말하고 그 다음 약속을 잡지 않았구요 카톡도 없길래 제가 답답한 마음에 말도 잘 통하고 마음 잘 맞는 분 만난거 같다고 보낸 문자에 즉답은 아니었지만  본인도 그렇다고 다음에 시간될 때 보자는 문자를 했어요.

주중에 한번 연락와서 만남 약속 잡고 오늘 저녁에 보는데요. 저는 그동안 마음을 좀 비웠다 생각했는데 막상 마음이 복잡해지네요. 적령기 훌쩍 지났으니 세번째 만나고 결판이 날꺼라 생각했는데 ( 사귀자 혹은 안맞으니 좋은 사람 만나라) 남자가 애매한 태도라 제가 인내하지 못하고 문자를 했죠. 

 

오늘 저는 어떤 마음으로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할까요? 어떤 자세와 대화로 만남에 임해야 할까요? 

 

제 마음 같아서는 우리 나이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직설적으로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이래도 될까요? 아니면 오늘은 남자가 확실하게 입장표명을 해줄까요? 

혹시 오늘 남자가 저녁 같이 먹으려고 할때 돈을 안쓰려 한다면 저녁은 스킵하는게 맞을까요?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제가 돈을 더 쓴다는게 자존심 상하고 제가 아쉬운 입장인거 같아서 기분이 좋지 않아요. 두번째 세번째 돈을 제가 더 많이 썼어요. 세번째 만남에서 밥은 제가 샀구요. 저는 나이가 있으니 급한마음이 크구요 이 사람이 좋고 이 사람 없으면 안되 이런것보다 남자 그럭저럭 평범하고 성실 보통 남자라면 괜찮다는 생각이에요.

 

네 번 만났으니 이도저도 아닌 상태로 더 질질 끄는 건 싫은데 애매하게 구는 그 사람의 태도에 제가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요청하는게 맞는 건지 나이 먹었으니 제가 이 모든 걸 감수하고 해맑게 웃으며 리액션 좋게 맞춰주면서 그런 진지한 얘기는 안하는게 맞는건지 조언좀 해주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행동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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