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파묘를 이제서야 봤는데 완전 재미있던데요?

회사일로 대만/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 현지인들과 대화할 일이 종종 생기는데요

그나라 사람들이 저에게 파묘 얘기를 하는데 제가 그영화를 아직 못봤으니 대응이 어렵더라고요

향후 대화 소재로 쓰기에 좋을 것 같아 보긴해야할텐데

시간이 잘 안나서 나중에 OTT 로 볼까 하다가

그저께 저녁에 시간이 겨우 나서 극장가서 보고 왔어요

조만간 극장에서 내려갈것 같아요. 이미 내려버린 곳들도 많아서 저도 상영관이 별로 없어서 겨우 찾아 예매했고 250석 극장에 저 포함 관객이 딱 6명이더라고요

 

근데 진짜 재밌더라고요 ㅎㅎ

일단 아이디어랑 플롯도 너무 좋고 연기도 좋구요

특히 굿 장면은 완전 EDM 콘서트 온것 같았어요

진짜 제 심장이 막 쿵쾅댔어요 ㅋㅋ

파묘라는 소재가 mz 들한테 생소할텐데 어떻게 1100만을 넘었을까 궁금했었는데 직접 영화를 보고나니 이해가 되더군요.

저는 무속 믿는걸 너무 싫어해서 신점은 물론 무료로 봐주는 신년운세도 안보는 사람이고, 점집다니는 사람도 극혐하는데요

"굿" 자체는 소리/춤사위/장단/소품/의상

/상차림 등등 그 모든 요소가 자손 대대로 전해줘야할 우리의 무형문화재 중에 하나잖아요.

갑자기 얘기가 딴데로 새버렸는데 아무튼 아직 안보신 분들 무조건 극장가서 보세요

OTT로 보면 그 edm 콘서트장 온 느낌 절대 살릴수가 없을거에요.

오늘은 일기예보에 비온다고 하니 야외에 못나가서 섭섭하신 분들 극장 가서 파묘 보시길 추천드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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