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직업 폄하 이야기에서 의사 교사 은행원 바람 잘 피운다는 말에 웃음이 나와서
한자 적어요.
의사 교사 은행원 바람 잘 피운다는 말은 그냥 한국 남자 바람 잘 피운다는 이야기에요.
바람 안피우는 직업은 있나요?
외국에 비해서 왜 우리나라 남자들이 바람을 잘 피울까?
솔직히 사람이 결혼이라는 계약에 얽매이다 보면 때로는 한눈 팔고 싶은 심리적 욕망이 작용하는데
거기에 그 욕망을 누를 수 있는 강한 제약이 있어야 하는데 그 제약이 없으니 바람 안 피우는
남자가 희귀하죠.
그 남자들은 오로지 자신만의 도덕심으로 많은 유혹이나 욕망 자체를 이겨내니까요.
첫째) 내가 바람 피워 들켰을 경우 가정이 파탄 날것인가?
별 타격이 없어요. 여기에 우리나라 여자들은 아이들을 위해서라던지 아님 경제력이 없어서
가정을 유지해요.
그래서 전 딸에게 필히 결혼은 선택이지만 직장은 필수라고 이야기해 두고는 있어요.
둘째)내가 바람 피워 얻는 이익이 더 클까?
안 피워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피워 본 사람은 없죠.
바람 피워 본 사람은 계속 피워요. 남자던 여자던 그 짜릿한 도덕적 선을 넘는 묘미는 엄청나다고
하더군요. (바람 피웠다 결혼했는데 밍숭밍숭하다는 어떤 지인 이야기 듣고 어이는 없었지만 -.-;;;)
부인에 대한 미안함이 있곘어요?
결론은 한국 남자들 바람 안피게 할 수 있는것은 여자들이 능력을 갖춰 바람 피면 바로 이혼 할
수 있어야 되는 거요. 이혼 자체도 내가 남자를 봐주는 것과 어쩔 수 없이 남자 경제력으로 살아야
하는 것의 차이죠.
내가 10대 때만해도 남자 바람은 원래 있는 거라고 울 친정엄마가 가르쳐줬어요.
하지만 지금은 바람피면 이혼이 50:50 쯤 되더군요.
아마 우리 딸이 결혼 할떄 쯤 되면 바람이면 바로 이혼 하려는 여자들이 많이 늘 것 같아요.
그때쯤 되면 한국 남자들 바람 잘 피는 이유 같은 것도 안나오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