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늘 경험한 재밌는?? 옷 이야기..

요즘 참 ..옷 입기 애매하잖아요?

 

반팔 입기는 이른 거 같고

긴팔 잘 못 입으면 엄첨 후덥지근하고

 

안감 있는 트렌치 코트는

두어 번 입고는 바로 옷장행이고

그래서 홑겹으로 되어 있는, 

살짝 기장 있는 야상? 외투가 필요해서

 

며칠 전부터 계속 여러 쇼핑몰

들락달락 했거든요.

 

후드 달린 스타일보다

약간 정장스러우면 좋겠다

어떤 기준을 정하고

베이지보다는 블랙 좋겠다

이렇게 막 찾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잘 안 찾아지더라구요.

어떤 건 결제까지 했다가 취소하고

 

그랬는데

세상에...

 

오늘 제가 찾던 딱 그 스타일 옷이

여름옷 입는 옷장에서 떡하니...

저도 모르게 꺅......하고 소리질렀다니까요..

 

그러니까 정리하면

저는 제가 이미 작년에 사 놓고

옷장에 넣어 둔 옷을

새까맣게 잊어 버리고

 

딱 그 옷을 사려고 찾고 있었다는 거..

 

제 먼저 든 생각..나 늙는구나.

그리고 또 하나

취향이라는 게 

정말 변하지 않는 거구나.

 

어쩌면 무의식 중에

이미 구매했던 정보가

내재되어 있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ㅎㅎ

 

아무튼 아싸 ...돈 굳었네요

내일 치킨 사 묵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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