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커뮤니티에도 올려서 이미 보신분들도 계실지 몰라요. 그런데 왜 이혼하는지 이유를 좀더 덧붙여야 많은 분들이 객관적 답글 달아주실듯해서 여기 올려 봅니다.
일단 남동생네는 올해 결혼 20년이에요. 올케는 미국간 후 전업하다가 아마 이혼 생각 하면서 일하기 시작한듯한데 안정적인 직장은 아닌듯해요.
저는 한국으로 역이민한 사람이고 12년? 전쯤 남동생네가 미국으로 이민왔었어요. 그리고 현재 이혼하려고 재산 정리중인가본데 올케가 남동생 명의로된 한국의 땅의 지분을 요구하고 있어요. 땅은 남동생이 결혼하고 2년정도 되었을때 아버지가 남동생 명의로 산 땅이구요. 그 이후 그 땅 담보로 대출을 받으셨던게 있어요. 현재도 남아있고 그 대출 이자는 제가 갚고 있습니다. 현재 시세 대비 대출받은거 빼고 양도세 뺀다면 사실 거의 얼마 남지도 않는 돈 안되는 땅이에요. 올케는 그 땅에 대해서 처음에 관심이 없었다고 들었는데 갑자기 이혼하게 되면서 아마 받을수 있는건 다 받겠다 생각인거 같습니다.
제가 대출 이자를 갚고 있기때문에 땅관련 문서와 동생의 인감도장 등을 다 제가 가지고 있고
올케가 이혼서류에 재산 명시해야하는거 때문에 등기문서 사본을 달라기에
제가 니가 이 땅에 뭘 한게 있냐며 땅에 대해서는 포기하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민간 이후에 10년간 재산세를 올케 친정에서 내셨다고 하더라구요
재산세 그거 얼마 된다고 그러냐며 동생한테 말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말라고 했거든요 (재산세 일년에 200만원 정도 밖에 안됩니다)
제가 왜 대출이자를 갚고 있냐는 질문이 많았기 때문에 이부분 설명하자면요
그 땅 자체가 신용불량자셨던 아버지가 딸인 저는 열외로하고 아들 둘 중 그나마 온전한 직장 다니는 아들 이름으로 사놓으신거라 실제로 동생한테 주신 땅이라기 보다 가족들이 아버지의 유산? 정도로 이해하고 있고 동생이 현재 한국에 이자낼 재산이 없고 한국에 자주 오가기 힘들어서 제가 내고 있어요. 그래서 그 땅은 엄마몫, 제몫, 그리고 동생몫 및 다른 남동생 몫 이렇게 나눌것이라 알고 있어요.
결혼 20여년 된 동생네는 신혼때부터 시끄러웠어요. 남동생이 평소엔 순하지만 좀 욱하는 성격이고 술 좋아하고 친구좋아하는 성격이라 아마 그쪽으로 문제가 생길수도 있겠다 예상은 했지만 한국 살때는 둘다 맞벌이였고 직업특성상 주말부부한 남동생이 룸싸롱, 나이트등 유흥업소 다니고 아버지가 재정적으로 자꾸 사고를 치시고 다녀서 올케가 힘들긴 했었어요 이혼위기 크게 한번 있었구요
그리고 나서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거의 소식 끊고 인연 끊은듯 10년을 살았어요. 전화한번 안하더군요. 조카도 안보여줬구요. 시어머니한테도 연락 한번 안했습니다. 물론 저희집이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저희 엄마도 학력이 짧으셔서 올케한테 실수도 많이 하시긴했구요.
그렇다고 어떻게 십년 넘게 손주 조차 안보여주나요
소식이 없길래 그냥 자기들끼리 잘살면 된다 싶어서 전 아무소리도 안하고 살았는데
한번 올케한테 전화가 왔더라구요
동생이 술을 마시고 행패 부린다구요.
그때까지만 해도 동생한테 미친놈이라고 조카랑 올케한테 잘하라고 했는데
술마시고 난동 부린다며 올케가 집을 나갔나봐요. 그리고 나서 지 와이프 집나간게 괘씸하다고
동생이 이혼 선언을 먼저한 모양이에요
한국에 잠깐 왔다가 들어간 남동생 통해 들었는데
한국에서는 자기가 잘못산거 인정하고 한국서 다니던 직장 다 포기하고 새롭게 살아보겠다고
미국간거고 가서는 가족한테, 그리고 일하는거에 최선을 다했다네요
한국에서 한짓 만회한다고 정말 최선을 다했대요. 싸우는거 싫어서 왠만하면 올케 하자는대로 다했고요.
그런데 영어도 힘든 나라에 나이 40넘어 가서 자리잡고 연봉 15만불 넘게 받는 직업에 이르기까지
너무너무 올케가 해준게 없대요
하루종일 일하고 온 사람한테 청소시키고 애들 도시락은 싸주면서 자기껀 한번도 싸준적 없고
올케 친정이 여유 있어서 미국갈때 증여 받은 돈이 있는데
집살때 모기지 충분히 갚을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돈으로 여행가자고 하고 명품사대고 그랬나봐요. 씀씀이도 크구요.
남들 다 모기지 청산하고 투자용 집까지 사네마네 할때 자기는 여전히 모기지 때문에 은퇴 계획을 할수 없다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 하는거 더이상 못하겠다네요
그러니 낙이 없어 술한잔씩 마시기 시작한게 그렇게 되었다고 하니
물론 한국에서 맺힌게 많고 시댁에서 받는거 없이 오히려 돈이 나가기만 했으니
오죽하면 그랬겠냐 싶지만 제 입장에선 미국가서 십년이 넘었고 저렇게 살려면 그냥 이혼하는게 낫겠다 싶기도 하고 올케가 괘씸해요.
제 입장에선 순했던 남동생이 그런다니 사실 올케가 그렇게 만든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게다가 한국을 그렇게 자주 왔다고 하면서 시댁에 연락은 커녕 지금 스무살된 손주를 다섯살 이후로 보여주지도 않은 올케가 너무 괘씸해서 땅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못하게 하고 싶어요
별볼일 없는 땅이긴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네요
그런데 이게 동생 결혼후에 생긴 재산이라 이렇게 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현재 한국땅은 미국에 남동생이 해외재산 신고해놓은 상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