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수영 강습 마칠때 손잡고 화이팅 하시나요?

이번달부터 새로운 수영장으로 옮겨 다니고 있는데요. 마칠때 강사님이 회원들 다 모이라 한 다음 손을 잡으라고 해요. 그 다음 격려하고 손들을 위로 올린 다음 화이팅! 하는데요.

 

저는 이게 너무너무 싫어요. 서로 처음보는 사이고, 할아버지 할머니 아줌마 아저씨 아가씨 총각 다 섞여 있고,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어디 사는지 등등 아무것도 모르는 사이인데 왜 손을 잡고 화이팅을 해야 하는지. 그것도 헐벗은 상태에서 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해야 하는지. 코로나 이후 싹 사라진 줄 알았는데 당황스럽더라고요.

 

고민 하다 센터에 불필요한 신체접촉 안하게 지침 줄 수 없느냐 했더니 다음날 강사가 "민원 들어와서 손 안잡는다" 하대요. 그런데 오래 다닌듯한 아줌마가 별난 민원 다 있다며 우리는 잡읍시다 이래요. 알고보니 이상한 아줌마가 민원 넣었다며 기존 회원들 사이에 소문이 다 났더라고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는 일이기에 저도 그만 둘 생각이긴 한데, 문득 궁금해져서요. 수영장에서 할아버지나 아저씨 손잡고 화이팅 하는거 저만 불편한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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