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강사로 일했고요.
지금은 공공기관 3개월 계약직 하고 있어요.
강사 생활했을 때 사무 업무가 편해보였고 공공기관이면 더 안정적일 거 같았죠.
저와 맞을지 보기 위해 단기로 일하는데 일단 놀란 부분이 여긴 직급이 너무 많고 오히려 공공기관이 계급 아래 사람한테 반말을 많이 쓰는 것에 충격 받았고요. 강사였을 땐 일을 맡으면 80%는 제가 주도적으로 했는데 여긴 제가 일의 아주 작은 부분만 맡아 하고 뭘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묻고 요청하고 계속 서로 얘기해야 하는 게 너무 피곤하게 느껴져요.
일도 무료하고.. 그러다 갑자기 일 확 줄 때도 있고요.
더욱이 공공기관 사무직으로 10년 넘게 일하고 나온다면 이직이 자유로울까? 그 이후 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하니 딱히 전문성이 없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현실적으로 판단했다 생각하는데 제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