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40대중반 돌싱 남동생 어쩔까요

4월초 친정다녀왔어요, 

남동생이 돌싱되어 주말에는 친정에 있어요, 

남동생이 이혼전에는 친정을 잘 안와서 

못보다가 오랜만에 보긴 했어요, 

 

어려서부터 애가 철이 없고 욱해서

학교도 자퇴하고 배움도 짧은데,

엄마는 그런 동생이. 안쓰러워 감싸기만 하고, 

그러니 애가 유들하지도 않고  성격도 고집불통에  여전해요, 

 

그래도 결혼후에는 남녀동등하다고 여기는지

밥먹고 나서 내가 설거지 하는데  자기가 한다고 나서고, 

고등애들 용돈도 주고, 외식가서도 자기가 계산하는데, 

 

엄마가 암투병하고 치아가 안좋아서 뽑고 잘 못드시긴하는데,

그래도 가족 다 모여 장어구이정식 가자고 해서

나선건데, 

엄마가 잘 못시면서 왜 여길 오자고 했냐고 

남동생이 짜증을 내고, 

고등 애들 있는데서 그러니 제가 민망스럽고, 

 

암튼 그러고 나서도 

남동생이 저녁거리로 수육 사들고오고 

그리고 자기방과 거실을 들낙이며 

대화에 동참하려하고,

간간히 저를 못생겼다고하고, 제 말투 따라하며 까불고

하지말란다고 안하는 남동생이 아니고,

동생이면서 자기가 오빠인냥 어러서부터 까부는데

안통해요ㅠ

 

엄마는 제가 좋으니 까불고 저런다지만 

아직 10대 사춘기같은 남동생이 이해안되고, 

무엇보다 고등 제 아이들도 있는데서

저러니 민망스럽고, 

 

그래도 저 가는길에 새벽에 일어나 터미널까지 데려다주고,  가는길 잘 가는지 안부전화까지 하는데

 

저는 앞으로 제 애들과 남동생 마주치고 싶지도 않은 마음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겉으로만 틱틱거리는 남동생이

속정은 있는데 저러는게 안타깝고,

 

엄마도 아프신데 엄마앞에서 말한마디 하더라도 

짜증내지말고, 잘해드리자? 그리고 너도 나이먹었으니

말을 좀 부드럽게하자? 이런 조언 할지?

제가 어떤 말이라도 해봐야 하는지

가만 그대로 하게 둬야 할지, 

 

그런데 자주 만나지도 않는데

만날때마다 저러니 저도 스트레스에요ㅠ 

이번에는 남편은 동행 안했지만 앞으로도 저런식이면

남편과 애들과 같이 만나고 싶지도 않은 마음인데

이런걸 대놓고 말하긴 그렇더라도

돌려가며 말해야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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