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몇살같냐고 묻지마세요...

꽤 오래된 일이에요.

 

동양화배우러 간 건 40초반때

그런곳을 처음 가보니  대부분 50대 이상이시고 60대도 많은 연배가 높은 곳이더라구요.

 

간만에 좀 젊은? 사람들어왔다 생각이 되셨나 하늘 하늘 공주풍에 긴머리이신분이 다짜고짜  진짜  저 첫인사 끝나자마자

저 바로 앞에 서더니 

자기가 몇살로 보이네요.

 

저 까다로운 아이둘키우랴

남편가게 쫓아다니며 일하랴

정말 친구는 몇년에 한번?

친정시댁만 왔다갔다

정신없이 살아서  립서비스가 필요하다는걸 정말 몰랐어요...

갓 40되서 동안이네  어쩌네 하는 소리 친구들하고도 해본적 없는지라

 

얼떨결에 솔직히  본능적으로 그나마 두세살 내려서 50대 초반이시냐고

했는데 당사자분은 불그락 푸르락.

주위는 인원이 꽤 많았는데 정적...

속으로   일났네, 찍혔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분은 조용히 자기자리 가시고 

아 제대로  맞췄나싶어서 저도 황당...

 

조용히 입다물고 그래도 몇년 다녔답니다.

그후론   유사한 상황시 10년은 깎아야 좋아한다는걸 알게됐어요~

 

뭐 그렇게하는게 어려운것도 아니고

듣는 사람도 활력소가 된다면 다행이구요~

 

그렇지만 정말 나이가드니 

인삿말로 들어도 별로에요.

나이대로 보이는게 큰일도 아니고

너무 외모에 집착하는것같아서요.

저도 꾸미고 바르고 좋아하지만

자기만족이 강한편이구요.

 

사실 나가면 화장실갈때빼곤

거울 안보긴하네요~

아무리 꾸며도 전체에서 우러나오는 나이에서 오는 아우라가 편해요.

인제 안아프기만 해도 행복한 나이에요.

너무 아파보니까요.

 

안아픈 오늘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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