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국어, 문해력. 초3 엄마 질문이 있는데요.

가끔 국어선생님 중 답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궁금한 점이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초3 여아 엄마인데요. 

제 기준은 현 학년의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은 그 나이의 아이가 익혀야하고, 

익힐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할 수 있게 하는 건데요.

 

초 3 국어교과서 2단원에 <문단>이라는 것이 처음 등장해요.

중심문장, 뒷받침문장(교과서에 나오는 용어) 으로 이루어진 문단에서

중심문장을 찾아 보라고 하면 정답률이 70%정도 더라구요. 

게다가 문단으로 본인이 글을 쓰는 것은 더 쉽지 않더라구요. 

(담임선생님이 주제를 주시고 3문단씩 써오라고 매일 숙제 내주세요)

 

그런데 이제 5단원에 메모가 나오네요.

본격적으로 글을 구조화 시키는 작업을 연습시키더라구요.

 

그리고 예문으로 교과서에 나온 글이예요. 이 글이 특히 어렵더라구요.

 

   민화는 옛날 사람들이 널리 사용하던 그림이예요. 따라서 민화 속에는 우리 조상의 삶과, 신앙, 멋이 깃들어 있어요. 민화가 여느 그림과 다른 점은 생활에 필요한 실용적인 그림이라는 것이에요. 다시 말해, 선비들이 그린 격조 높은 산수화나 솜씨 좋은 화원이 그린 작품들은 오래 두고 감상하는 그림이지만, 민화는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해 사용한 그림이지요.

    민화의 쓰임새는 여러가지였어요.  혼례식이나 잔치를 치를 때 장식용으로 쓰던 병풍 그림도 민화였고, 대문이나 벽에 부적처럼 걸어 둔 것도 민화였고, 자신의 소망을 빌거나 누군가를 축하하는 그림도 민화였어요.

        

첫번째 문단은 대조로 정리할 수 있잖아요.

실용적인 민화 vs 감상용 산수화, 화원이 그린 작품

 

 

아래는 현재 배우는 3학년 과학 교과서인데요.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뿐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비, 딱새, 까치 등도 그 수가 점점 줄고 있기 때문에 새들이 안전하게 살 곳이 필요합니다.

    새의 종류에 따라 새집의 모양, 새집을 만드는 장소와 물질 등이 다릅니다. 따라서 새의 종류에 따른 새집의 특징을 알아야 새들에게 안전한 집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두번째 문단을 읽으면서 정리하려면

새의 종류 : 새집의 특징(모양, 장소, 물질) 결정한다.

 

이런게 문해력, 독해력인가 싶네요.

2학년때보다 확실히 많이 어려워졌어요.

 

교과서에서는 중심문장을 연결해서 글을 요약, 정리하라고 연습 시키더라구요. 이런 작업들이 원활하게 되려면 몇 학년정도 될까요?

 

이런 것을 잘 하게 되려면 어떤 것을 연습하면 될까요? 처음엔 많이 틀리더라도 자꾸 중심문장을 찾아보고 묶어서 요약해보고(교과서에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하면 될까요? 제가 글을 하나씩 설명해 가며 구조화를 하는 법을 보여주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 보면 요령이 생길까요?

 

중학생쯤 되면 국, 사, 과 교과서를 읽으면서 스스로 정리, 요약해야 하는 힘이 꼭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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