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양문석 김준혁 나비효과,부산 민주당 참패 불러

정진우 전 북강서을 지역위원장 페이스북에 글
"정권교체 성공하려면 영남민주당 현미경 분석해야"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에서 1석만 차지, 참패한 것을 두고 ‘양문석·김준혁 나비효과’가 주요 원인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막판 보수 결집, 샤이 보수 등의 여러 요인도 있지만 결국 ‘민주당의 호재는 가장 늦게, 악재는 사소할지라도 가장 빨리 반영되는  PK  민주당’만이 갖는 특성을 중앙당에서 간과한 결과라는 것이다.

 

민주당에서  30 여 년 간 몸 담아 온 정진우 전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은 지난  12 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기도에 출마한 양문석·김준혁의 일이 영남에서 나비효과가 발생한다는 이번의 쓰라린 경험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 중앙당에서 부산을 비롯한 영남민주당에 대한 ‘현미경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전 위원장은  14 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과거에는 가덕신공항이라도 열심히 내세웠는데 이번에는 산업은행 문제라든지 부산에 대한 중앙당 전략이 부재했다”며 다가올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 등에서는 영남 민주당 전략을 면밀하게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위원장은 “ PK 에서는 고정지지층만 가지고는 민주당이 절대 당선될 수 없다”며 “중도층의 대거 합류, 심지어는 ‘국민의힘 지지자이면서도 이번에는 민주당 찍는다’는 현상이 나타나야 겨우 이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그는 양문석·김준혁 악재의 방치가  PK  패인 중 가장 크다고 꼽았다.

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가 수도권의 눈으로 영남민주당을 보기 때문에 이런 점을 예측·통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호남에서 출발해 수도권으로 진출해 세를 키웠는데, 영남 민주당은 중앙당과는 결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민주당은 호남과 수도권에서 기본을 하고, 영남에서 일정한 방어선을 칠 때 대선에서 승리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인제가 영남표를 갈라줘서,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남 출신으로서의 자체 득표력으로 돌파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영남지역을 미세하게 들여다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권을 찾아오려면 영남 현미경 없이는 절대 안된다. 다음 대선에서 당의 대통령 후보는 누구 손을 잡고 표를 달라고 할 것인가에 대한 치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658/0000071238?sid=165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