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주년 결혼생활 남편과의 생활

결혼 20주년 됐어요.

임신이 안 돼서 4년만에 불임치료 받고 첫째 낳았아요.

2년뒤에 둘째 낳고요.

그렇게 20년 흘렀는데 남편과 잠자리는 애 갖을 때나 하고 중간에 드문드문 제가 얘기해서..

남편의 거절 이유는 임신했을 때는 위험해서 안 된다.

애기 낳고는 출산과정 봐서 힘들다.

애가 유치원때는 아이들 어려서 안 된다.

애들 초중되니 애들이 알면 어쩌냐.. 이런거 부끄럽다.

애들 중고등되니 일생각만 나고 성공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 엄청 억울해하네요 참나..

작년에 제가 너무 속상해서 울며  얘기했지만 딱 한번하고는 체력도 기능도 안 되는거 둘 다 확인하고 일년이 흘렀어요.

어제도 제가 홧병처럼 올라오길래 대놓고 얘기했네요.

안쓰럽가가도 재수없고

참..이년전엔 친구랑 동남아 가서 골프 카지노한다길래이혼남 친구랑 둘이 가는 거 허락했더니 먹다 남은 반쪽짜리 팔팔정이 가방에서 나왔네요.

이혼남꺼라며 확인 통화까지 둘의 통화 스피커로 들려줬었는데.. 믿지도 않았지만 황당하고 머리아파서 그냥 넘어간적도 있었네요.

개놈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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