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다 큰 성인 자식도 힘드네요..

제 큰딸은 올해 29살..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같이 살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후 취업하기 전까지 다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2년전부터 같이 살고 있습니다.

따로 떨어져 산 기간이 있어서 인지 가끔 보면 대화가 잘 안될때가 있습니다.

여기서 보면 자식 방이 지저분 하다는 소리들 가끔 보는데

저또한 딸 방을 보면 화가 나지만 말해봤자 서로 힘들어 저는 오히려 딸이 출근하면 딸의 방문을 

닫고 아예 보지를 않습니다.

저 또한 출근하니 집안 구석구석 치우기도 힘들기도 하고요..

얼마전

딸이 소개팅을 했나 봅니다.

직업은 아버님 밑에서 공장에서 일하고 집은 어디고 나이는 얼마고..

그러다가 일요일 늦게 들어 오길래 많이 늦었네 했더니 소개 받은 남친을 만나고 왔다고..

그래서 재밌었니? 그래? 하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자기를 마마걸로 키울려고 하느냐 그만 물어봐라..

사실 궁금한건 많죠.. 하지만 꾹꾹 눌러 아무말 안하는건데 뭐라뭐라 하고..

어제는 같이 퇴근하면서 아빠가 하는 공장에서 일한다는데 회사 이름이 뭐니 했더니

이제 만난지 한달도 안됐는데 그런건 모른다고..

그래서 소개해 준 사람이 기본 데이터는 주지 않았냐고 하니

기본 데이터는 다 말하지 않았냐면서

남들은 엄마랑 친구처럼 지낸다고 하는데 엄마는 너무 걱정이 많다고

엄마가 걱정할수록 자기는 더 스트레스 받고 소심해 진다고 

왜 그러냐고 하길래

이제부터 너한테 아무것도 안묻겠다 정말이지 너무너무 궁금하면 묻겠다 하니

뭐가 그리 궁금하냐고...

그래서 오래 사귀면 정들고 그래서 또 헤어질때 힘들고 해서 말하는거라 했더니

걱정말라고...

물론 요즘애들 우리 클때랑 다른건 알겠지만

제 생각엔 제가 너무 염려하는건지 제가 너무 물어보는건지...

정말이지 아무 관심 없이 지내는게 맞는건지...

가뜩이나 옷차림도 너무 짧고 향수도 너무 뿌리고 해서 이래저래 신경써서 말한건데 저

저리 말하니...

정말 아무것도 묻지 말아야겠어요..

그냥 밥먹어라 왔니? 다녀와 이정도만 대화를 해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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