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방금 인사성 없는 아들 친구 얘기 쓴 분

댓글 쓴 거 읽어보셨음 해서 남깁니다.

아들을 잘 키우고 싶으시면

아들 편에서 남편 비난하지 마시고 상황을 잘 보세요..

 

----(댓글 쓴 거 아래에 복붙함)

  • 글도 댓글 흐름도 왜…
    아이를 저렇게 키운 부모들이라 이상함을 못 느끼시는 건가요?

    객관적으로 상황만 보면
    - 친구 아빠가 손 흔들어 인사함
    - 그 아이는 그냥 인사를 씹고(!) 감
    입니다. 누가 잘못한 걸까요?

    아마 남편분은 기분이 나빴을 거예요. 그래서 새끼라는 말도 쓰긴 썼겠죠. 안 쓴 걸 썼다고 하진 않았을 거고.
    그러나 ‘아주 쎈 말투’라는 건
    아빠에게 꼰대짓 했다고 하는 아들의 증언이잖아요. 자기 감정이나 판단이 안 들어갔다고 할 수 있나요?

    원래는 아빠가 인사 먼저 안 해도
    학생이 친구 아빠랑 마주치면 자동으로 꾸벅
    인사가 나와야죠. 이건, 꼰대가 아니라 예의를 아는 겁니다.
    인사 안 하고 사라진 걔는
    쑥스러워서 어쩌고 변명 이전에, 그냥 예의가 앖는 거고요.

    그 애 본인에게 물어보면
    친구 아빠가 손 흔든 거 못 봤다고 했을 가능성이 99%인데요,
    봤거나 못 봤거나
    어른을 보고 그냥 휙 가 버린 건 잘못 맞아요.
    아빠는 맞는 지적을 한 거고,

    그거 때문에 아빠에게 기분 나빠서 꼰대가 어쩌고 하는 아들은
    밖에 나가서 인사쟁이인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이상합니다. 본인이 인사쟁이면
    친구가 잘못한 걸 알 텐데요.

    설사 친구를 너무 좋아하는 아들이 객관성을 잃고
    자기 아빠 흉을 본다고 해도
    엄마는 중심 잡아 주셔야죠.
    아빠는 맞는 말씀 하신 거예요. 새끼라는 말만 뺐으면 점잖고 어른답고 좋았을 거예요.

    잘못한 건 친구.
    그 친구의 잘못을 못 보고 아빠만 비난하는
    너도 잘못.
    아빠는 언어 선택만 잘못. 말씀은 맞는 말씀.

    여기서 애랑 한 편 돼 가지고
    에휴 그러게 니네 아빤 왜 그런다니
    그놈의 서열… 쯔쯔
    이러는 건, 잘못입니다.

    아들에게 뭐가 옳고 그른지 가르쳐 줄 기회를 그렇게 날려 버리시면… 안 되죠.



    (이 글과 별개로
    인사성 없이 기른 애들에게 제발 먼저 나서서
    쑥스러워서 어쩌고 변명들 좀 해 주지 마세요.
    낯가림 하는 돌쟁이도 아니고 쑥스럽긴 뭐가 쑥스러워요. 그냥 인사 하는 걸 못 배웠거나 하기 싫은 거지.
    예의 없는 걸 쑥스러워서~ 라고 미리 변명해
    주고
    자기 입밖에 모르고 맛있는 거 골라 먹는

    우리 애가 미식가라서~ 라고 변명해 주니
    다 크면 그렇게 희한하게 이기주의 종합세트 같은 존재들이 완성되는 겁니다. 제발 사회 구성원을 그렇게 키워 내보내지 말고 책임감 있개 가르쳐 주세요.

    그래 놓고
    내가 애를 얼마나 소중하게 해 달라는 거 다 해주고 키웠는데
    엄마 소중한 줄 모르고 막 대한다고
    우울하다고 난리…
    자기 자신 외에는 다 막 대해도 된다고 허용하고 키웠으니 배운 대로 하는 거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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