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번 금쪽이엄마 편이요....

예능방송이라는 게 원래 시청자 입맛에 맞는 자극적인 방송을 내보내서 시청률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지만 이번 금쪽이 편은 선을 많이 넘었다고 봐요 . 연예인도 아닌 평범한 가족이 도마 위에 올라 난도질당하고 있는데 방송관계자들은 이런 후폭풍을 예상하지 못 했을까요 ? 저는 방송이 아이들에게 평생 지워지지 않을 낙인을 찍은 거라고 봐요 .

 

방송을 보면서 당사자들도 모르는 한 가정의 밑바닥을 대중에게 폭로했다고 느꼈어요 . 철저히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요 .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과 책임이 엄마에게 있음을 의도했겠지만 당사자는 수치스러웠을 거예요 . 카메라가 노골적으로 본인의 비정상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걸 알았을 때요 .

 

차라리 지금까지 방송된 금쪽이들의 엄마가 가진 정서적 불안 , 우울증처럼 병리적인 문제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지금처럼 논란이 되진 않았을 거라고 봐요 . 상담과 치료를 통해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믿잖아요 . 치료적 개입 없이 수십 년 간 일상생활에서 고착화된 생활습관을 노력으로 고치는 건 불가능하다고 봐요 . 아무리 오은영이라도 그건 어렵죠 .  저는 금쪽이 문제의 원인이 단순히 엄마의 통제적 육아 때문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 카메라 몇 대 두고 24 시간 관찰로 원인해결이 가능하다면 이 세상에 금쪽이는 없어야죠 .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있을 수 있다는 건 오은영박사 본인이 제일 잘 알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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