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단톡 피로감

셋이 있는 단톡방 멤버 한명이 최근 퇴직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자잘한 일상들을 단톡방에 올리는 바람에 심한 피로감이 와서 괴로워요.

자기 모습이 예뻐서 올리고, 다른 사람들과 가는 여행 계획 준비 단계를 시시각각으로 올립니다.

앞으로 한달 후에나 떠난다는 여행계획을 실시간으로 들어야하니 톡 알람만 울려도 스트레스가 쌓여요ㅠ

긴 여행을 가나보던데 이제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 테러를 당할 생각에 미리 짜증이 납니다.

다수의 멤버라면 적당히 지나가겠는데  달랑 세 명이라 매번 리얙션해주려니 진짜 피곤해요.

아침마다 퇴직 후의 여유로운 기분을 톡으로 날려대니 미치겠어요.

참고로 저는 이미 몇년전에 일을 그만뒀구요, 그때엔 바쁘게 일하는 멤버들 생각해서 퇴직 후의 여유로운 느낌을 표현하지 않았어요.

가까운 이의 퇴직이 이렇게 제 일상을 피곤하게할 줄이야.....

여행은 같이 한 이들과 함께 나눌때에나 즐겁지 아닌 사람들에게는 감흥이 없다는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는게 다른 이들의 여행이야기와 연애이야기라던데~

그냥 답답해서 대나무숲에 대고 얘기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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