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그릇구경하다

마트에 그릇을 저렴하게

행사를 하길래 

같이간 지인이랑 구경을 했어요

옆에 7-80은 되어보이는 할머니가

접시를 먼저 보구 계셨어요

이것저것 보다가

지인이

할머니가 고르신 길쭉한 접시는 어디에 사용 하는 거냐고

물었어요

할머니가 우리 애기들 반찬 쫑쫑쫑 담아 주면 좋을 것 같다고

두 세 개를 계속 만지작거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할머니 집에 애기가 있어요??

물으니 할머니가 그제서야 아이고 애기가 없네....

이러시더니 집에 밥 먹을 사람도 없는데 무슨 접시

하면서 다 내려놓고 가시더라구요

 

그릇을 보는 순간 가족들 생각이 나서 이것저것 고른것같은데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그냥 가시는 거 보니 짠 하더라구요

 

애들 반찬 담아 주면 아주 좋은데 하며 

활짝 웃으며 그릇 고르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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