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달마줌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82에다 제주도 간다고 자랑하며 이것저것 문의 한 저였네요.

그런데 아직 서울이에요 ㅜㅜㅋ

4월초에 호주 간 저희집 남자들 내일 온대요 ㅋ

전 아직도 집 

집순이는 참 무서운거에요.

도무지 집을 못 떠나고 

겨울패딩 세탁해 건조해 정리하고 봄옷여름옷 꺼내 세탁해 걸어 놓고

집 안 다 뒤집어 놓고 청소해 정리해

기진맥진해서

겨우겨우 하루 2끼를 채소에 요거트만 먹으며 살이 내리네요.

그런 집순이아줌마도 비행기특가엔 결국은 클릭,,,결제 갈겨요 ㅠㅠㅋ

디데인 다음주 화요일 ㅠㅠ

벌써부터 귀찮아,,,하면서

제주여행준비는 야금야금 했어요.

비 오면 입고 걸을 판초

해변가를 산책 할 플랍플랍

여행용방수파우치

화장품리필파우치

산이나 숲속 걷다 밧데리 떨어지면 조난당할까봐 보조밧데리까지

ㅋㅋㅋ

갈까 말까가 하면서도 살 건 다 샀네요

아 ㅜㅜ

린넨셔츠랑 바지도 샀네요 

이거 입고 해변까페에서 차 마시면 근사할 거 같아 

진작 3월에 산거네요 ㅡ,,ㅡ

암튼 

달마줌마는 그렇게 특가에 낚여 드디어

떠납니다.

결제의 그 순간이 어려운거지

바로 호텔 부킹 줄줄이 해서

공항에 도착 동문시장 근처 호텔로 가서 짐 풀고

친정엄마한테 진아떡방 오메기떡이랑 감귤류 과일 배송 시키고

수십년만에 혼자 여행 가서 

결국 시장구경인 아줌마는

다음날에 구좌로가서 비자림 걷습니다.

그렇게 

달마줌마는 동쪽으로 간 까닭은요?

당근 살때 마다 구좌당근이 너무 우낀거에요

왜 

우리때 바람 부는 날엔 압구정 가야한다는 것 처럼

아줌마는 당근을 사며

구좌가 궁금했고 알고 싶었나 봅니다.

ㅋㅋㅋ

아 구좌당근 맛있어요

산지에 가서 맛나게 먹고 올 생각에 흐뭇해집니다.

당근 먹고 힘낸

월정리해변 게스트하우스를 갑니다.

일단

나이로 사람 거르지 않고 절 붙여 줘서 고맙네요.

36세 넘으면 안 받아 주는 데도 있더군요ㅋ

월정리 해변가를

청색린넨셔츠와 브라운바지를 입고 초록 플람플랍을 신고 걸을 겁니다.

이틀을 해변가에서

술과 회를 즐긴 후에

조천읍으로 갑니다.

사려니숲의 피톤치드로 아줌마는 힐링을 하며 

자주 떠나자고 결심할 걸 또 결심하겠죠

맑고 깨끗한 공기 맘껏 들이키겠습니다.

그리곤

밤엔 숙면 할 곳으론 동양의 몰디브라 불리는 맑고 고운 함덕해수욕장 

바로 앞 호텔에서 2박

여기선

컨셉을 달리해서

해변 달리기를 하렵니다.ㅡ,,ㅡ

여기까지 예약했구요.

저 어쩌면

비행기 특가에 끌려 

맘 내키면 더 나아가서 해외로 고고 할 수도 ,,, ㅠㅠㅋ

그렇게

달마줌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입니다.

배낭 하나 들고 가는 여행이라

 바람막이1레깅스1 반팔1 히트텍 상의1

린넨셔츠에 바지 빤쥬 3개 브라쟈 2개

울 니삭스 1 울양말 1개

갖고 떠나는데

일단 6일7일 짐입니다.

보충해 주실 여행가 82님들 고견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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