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끄럽지만 피싱 당할뻔한 이야기

저는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고 

언니가 옆에 있다가 작은조카한테 메시지가 왔다며

폰을 떨어뜨려서 고장나서 그런데

임시로 카톡을 만들었으니 연락해달라고해서

톡을 했어요.

그랬더니 정부보조금으로 수리 가능하다면서

동의가 필요하니 민증을 보내달라고 해서

민증을 사진 찍어 보내고 인증해야한다며 

앱프로그램을 보내고 설치한후 

인증번호를 알려딜라고 하는거에요. 

앱을 깔고 설치를 하려니 안되고 계속 돌아가기 반복

그러는 사이 방에 있던 큰조카가 나와서

언니가 이게 잘 안된다고 봐달랬더니

조카가 깜짝 놀라서 방금 ㅇㅇ이랑 톡했는데

무슨소리냐면서 빨리 지우고 신고하라고.

그사이 톡 상대방은 

엄마 잘 안돼?  하면서 빨리 알려달라고 

독촉 톡 하고요.

부랴부랴 112에 전화하니 일단 시티즌코난 앱 깔고

악성앱 설치됐으면 지우라고 하고

주민등록증만으로는 할 수 있는게 없다며

일단 내일 오전에 바로 재발급 신청하라 

하더라고요.

진짜 엉 엉 하는 말투도 똑같았고 

저는 밥 한다고 언니는 저랑 수다떨다 정신이 없고

암틈 아무리 그런 상황이었다지만

평소 되게 똑똑하다고 왜 그런데 속는지 모르겠다

하면서 속은사람 이해못한다 하고 답답해하고

그랬거든요 언니도 저도요 ㅠㅠ 

특히 제가 더 그랬었어서.. 

솔직히 아무일 없었던게 다행이다 싶은데

한편 제 자신이 너무 바보등신 같아서 미치겠어요.

언니가 옆에서 그러고 있는데 같이 동조해서;;;;

세상 내가 잘난줄 알았는데

진짜 멍충이 아니 똥멍충이였어요. ㅠㅠ

계속 그 생각에 너무 괴로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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