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을 보면 본투비 아내사랑.
대표적으로 저희 남편이 그런데
25년 살면서 관찰을 해 본 결과
가장 큰 특징이
자존감이 높더라구요.
그리고 자기 자신을 사랑해요.
모든것이 거기서 출발하더라고요.
그리고
본인이 조금이라도 마음을 주는 생명체 비생명체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주고, 사랑을 주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더라구요.
그래서 댓가도 바라지 않아요.
또 막 썸 탈때 저희 친정이라든가 직장 등 불안정해서 저는 늘 미래가 불안정했거든요. 그래서 삶이 늘 흔들거리는 느낌이었는데 이상하게 남편이랑 같이 있으면 흔들리지 않는 땅위에 서 있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저는 태어나서부터 그때까지 늘 흔들리는 배위에만 서 있었고
단 한 번도 흔들림이 없는 땅위에 서 있는 느낌이 안 들었다가
그런 느낌이 드니까 처음엔 그 느낌이 되게 이상했던 거 같에요. 그래서 전혀 적응이 안되어서 초반에 밀어냈어요.
그러다 시간이 좀 지나니까 흔들리지 않는 땅위에 푹신만 매트까지 하나 깔려있는 그런 느낌까지 들었어요.
그때 제가 완전히 남편한테 마음을 완전히 연 거 같아요.
이 사람하고 있을 때는 내가 좀 넘어져도 되는구나
혹 넘어져도 그렇게 크게 다치진 않겠구나.
와 이런 세상이 있네!
나이도 나보다 1살만 위인데도
그런 안정감을 주더라고요.
눈물의 여왕의 백현우를 보면 딱 이런 느낌이에요.
보는 눈은 다 같은 건지.
내가 딸만 둘인데
모두 대학생 되고 얼마 안 있다가
저한테 어떻게 아빠를 남편감이라고 알아봤냐고
어떻게 아빠 같은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냐고
진짜 진지하게 물어보더라고요.
근데 지나고 나니까 다 뽑기 운이었던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