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뷰 아파트고층 입니다
낮도 예쁘지만 밤이 화려하고 예뻐요
남편이 베란다를 멋지게 꾸며놔서
베란다 나가서 낮엔 차마시고 그림그리고
밤에는 하이볼 만들어 부부가 마셔요
얼마전 제가 술 취해서 자세히보니
다육이 꽃대가 올라와 곧 꽃이 필듯한데
예뻐서 만져보다 꽃대가 똑 떨어져버렸어요ㅠ
남편에게 몇번이고 미안하다고 말했고
남편도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구요
딸이 남편과 자주 저녁에 운동가는데
매번 다육이 꽃필것 같다고 자랑했다네요
그런데 그 꽃대를 제가 그만ᆢ
딸에게 다씬 베란다서 엄마랑 술 못마실것 같다고
했답니다
꽃대가 떨어지는 순간 넘 놀라고 슬펐다네요ㅠ
그런데 제겐 웃기만했거든요
딸이 하는말이
~아빠가 엄마 정말 사랑하는걸 느꼈답니다
전 미안한 마음 가득한데 ᆢ
저녁엔 생선 가시를 발라서 계속 밥위에 얹어줍니다
빨리 꽃대가 또 올라오게 부지런히
물 줘봐야겠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