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도박 폭력 외박 모든걸 다 겪고 견디며
저와 제 동생을 위해 참아내셨던 엄마..
그런데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왜 나랑 내동생만 데리고 나가서 어떻게든 살아보지 않았을까..
왜 엄마의 그 모든 고통을 내가 지켜보게 했을까
경제력문제도 컸을테지만..
엄마는 너무 착해서.. 치매걸린 시어머니도 두고나갈수
없었을거고 남편과의 싸움도 나만 참으면 이 한고비 넘길수 있을거라 생각했던것 같아요
근데 지금 엄마가 아직도 아빠에게 고통받고 있어요
저는 이제는 엄마에게 화가나요
왜 그렇게 바보같이 살아서 딸인 내마음 찢어지게 하는지.. 왜 모질지 못했는지...
엄마는 이제 아프기까지해서.. 생각하면 언제나 마음아프고 눈물이 나는데
아직도 그러고 있는 엄마를 보면 이젠 화가 납니다..
저도 정말 가슴이 찢어질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