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는 어쩌다 걸려들었나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무슨 영상 캡처를 본 것 같아요.

장수마을에 갔는데 술담배 즐겨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 술담배 많이 한다고 일찍 죽는거 아닌가봐 하니,

옆사람 왈, 술담배해서 일찍 돌아가신 분들은 지금 그 마을에 안계시는거고 남아있는 사람들만 우리가 보는거라고...

예전에 자연치유로 암이겨내신 분들 tv에 나왔었는데 의사쌤들이 그런 말하셨죠. 자연치유로 돌아가신 분들은 tv에 못나오니 산 사람만 보게되는거라고...

제가 난치병 진단을 받았는데..

잊으며 살다가도 가끔 환우까페를 들어가보면

40% 정도의 젊은, 치료성공한 분들이 다른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고

치료실패했거나 돌아가신 분들은... 결국 말이 없으시더라구요...

당연한건데 사실...

난 남은 기간을 어떻게 살아야하나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 근데 의사쌤도  예후를 잘 모르신다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며 살아야겠지만, 

오늘 밤은

내가 어쩌다 여기에 걸려들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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