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마음이 힘드네요.

회사 사정으로 이직을 결심했고 

결과적으로는 연봉도 더 높게 받고 옮기기로 했어요.

이전 회사는 시간도 여유롭게 쓸수있었고

믿고 일한시간이 길어 프리하게 다녔거든요.

덕분에 초등  저학년인 두아이 케어가 가능했어요.

이직할 회사는 야근도 많고 아마 많이 바쁠것같아요.

출퇴근시간도 길구요.

제 직무에 연봉 9000찍는게 쉬운일은 아니라

감사한 일이긴 한데 아이들이 눈에 밟혀 심란하네요.

기뻐야하는데 아이들생각에 기쁘지도 않아요.

막내가 초저라 아직 손이 많이 가서요.

한번씩 할머니 도움 받긴하겠지만

혼자 해야할일이 많아질텐데

걱정입니다.

 

남편은 워커홀릭에 일욕심도 많고 엄청 열심히 일하는데

직장운이나 사업운이 따라주지않아 그자리인듯 한데

언제나 전업주부가 꿈이고 은퇴할날만 손꼽는 저는

잠시도 쉴틈없이 일이 손에 쥐어지네요.

욕심도 별로없고 성실하기만 한 타입인데

같은 일 15년이상 하다보니 여기저기 부르고요..

차라리 갈데가없으면 좋겠다 싶다가

애들 학원비며 남편이 벌려둔 일들 수습하려면

쉬지도 못하겠구요. 

어찌보면 누군가에겐 배부른소리겠지만요.

그냥 하소연이예요. 전업 맞벌이 가르는것도 아니구요.

이런 푸념 말할곳도 없구요.

아이들도 남편도 엄마도 저도 짠해요.

그래도 씩씩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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