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는 행복한걸까요

78년생...윤정부 나이로 45살 원래 나이로 47살입니다

그래도 이름있는 대학나왔고 7년 정도 전공과 관련된 일하다가 큰애 낳으면서 그만두었고 연년생 내리 낳으며 육아에 전념하다가 2년전쯤 재취업했었는데 얼마전 그만두었어요

남편은 금융권에 다니고 있어 저희 4가족 그럭저럭 먹고 살만큼 벌어다 주고요.. 저를 아직 너무 많이 좋아해줍니다

제가 일을 그만두니.... 다시는 일하러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데요

집이 엉망인것도 싫고 애들 관리 안되는것도 싫고 일다하보면 남자들과(회사사람..ㅡㅡ;;) 회식하고 대화하고 통화하게되는것도 싫데요

제가 집에 있으면서 아침 저녁으로 챙겨주고 집도 깨끗하고 빨래도 되어있고 애들도 관리하니 너무 행복하답니다

중3 중2 두 딸들 공부잘합니다

제가 지극 정성으로 관리하며 키웠어요

그리 열심히 키웠는데 번아웃이 온건지 요즘엔 솔직히 좀 귀찮기도 합니다 ㅠ

딸들은 사춘기도 없는지 엄마를 너무 좋아해요

학교 끝나면 꼭 엄마 집에 있는지 없는지 전화합니다

없다고 하면 너무 서운해하고 집에 와서는 제가 몇시에 나갔는지 차량 출차기록까지 조회해요 뭐했냐 꼬치꼬치 묻고요..

집에서 공부할때도 저더러 자기방 침대에 누워있으면 안되냐고 엄마가 옆에 있어야 공부에 집중이된답니다..

남편도 집에왔을때 제가 없으면 난리납니다

제가 새벽에 깨서 화장실 갔다가 잠이 안와서 쇼파에 누워있을때가 있는데 그러면 남편이 꼭 깨서 찾아다녀요

왜 자기 혼자 자고 있냐고 다시 침대로 데려갑니다

저는 식구들의 집착...???이 좀 부담스러워요

제동생은 복에 겨웠다고 하는데...뭔가 갑갑합니다

남편과 자식들한테 사랑받는거...여자로써 행복한일인거 아는데 왜인지 별로 안행복해요 ㅠ

제가 동생 말대로 복에겨워 그러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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