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3엄마 단상 세 가지

3월 4월이 제일 싫어요. 고1때 입학의 긴장감. 새학기마다 적응하느라 몸과 마음이 힘들고 아이가 발랄한 척해도 사실은 예민해져서 밖에서는 멀쩡한척 해도 집에오면 힘들어하는 모습도 괴롭고요

꽃까지 피면 더 싫어요

앞으로 사는 평생 봄 꽃 보면  지금의 괴로움이 떠올라 괴로울거 같아요..

 

남편도 자식 사랑하지만

본인의 감정보다 자식이 먼저는 아닌거 같아요.

동물의 세계에서도 

새끼는 암컷이 양육하듯

본인 괴로움 본인 배고픔 본인 속상함 본인 체면이 먼저고

실상 자식 걱정 하는 시늉은 해도 제일 나중이에요

 

물론 앞으로 결혼시키고 취업하고 많은 일들이 남아있지만..

결혼 20년차.. 그러네요.

날도 따뜻하고

꽃도 눈부신데

마음은 한없이 슬프네요.

 

아 마지막으로...

그리고 이 모든걸 

아무하고도 나눌수 없다는거...

아무리 발화해도

내마음을 표현할수도없고

그 자체로 온전히 받아들여질수도 없음을 알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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