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죽으러 가는것처럼 곡을 하니깐 그게 왜저래 싶은거지 우는거 자체는 이해는 가거든요
자기가 그렇게 좋아하는 대상이 멀리 간다니 슬플수도있죠
근데 애초에 판다한테 왜그렇게 정이들었는지를 저는 모르겠더라구요
하도 푸곰쥬 뚠빵이 하면서 물고빨길래 나도 그 매력에 좀 빠져보자싶어서 동영상을 봤어요
제목으로 우리푸 어쩌구저쩌구 별의별 의미부여를 다해놨길래 클릭해봤는데 혼자 우적우적 사탕수수인지 대나무인지 먹고 어슬렁대는게 다더라구요
또다른 제목 클릭해봤어요
제목은 다른데 내용은 또 대나무같은거 먹고 어슬렁어슬렁하더라구요
또 다른거 클릭해봤어요
또 똑같더라구요
뭘 봐도 해당판다가 딱히 관람객들이랑 교감을 하는것도 아니고 재롱을 떠는것도 아니고
그냥 다 똑같았어요 먹거나 어슬렁어슬렁거리거나
열개보면 열개다그랬어요 제목만 다 다르고 ㅡㅡ;
편집자가 혼신을 다해 써놓은 뇌피셜정도랄까?
예를들어 제목이 엄마랑 헤어져서 우울한 푸곰쥬 ㅠㅠㅠ 라고 써있어서 클릭해보면
어슬렁거리거나 대나무먹는 푸바오.
예를들어 제목이 너무 신난 뚠빵이(하트하트하트) 라고 써있어서 클릭해보면
또 어슬렁거리거나 대나무먹는 푸바오.
이게 지금 진심인지 세상이 나를향해 몰카를하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귀엽게야 생겼죠 판다니까
근데 개나 고양이랑은 다른게 보는 사람이랑 뭘 교감하는게 없는데 (사육사랑은 하겠죠)
도대체 얘의 뭐에 그렇게 힐링을 받고 정이 들고 울고불고할정도인지... 를 모르겠는거예요
아 아이바오가 엄청 우아하게 생겼고 푸바오는 엄청 미판다고 어쩌구 해서
진짜 그런가 하고 정말 눈 뚫어져라 봤거든요
웬걸 다똑같이생겼어요 ㅡㅡ;;
미판다찬양하시는분들 판다 백마리 놓고 그안에 아이바오나 푸바오 섞어놓고 찾아보라고하면
딱 찾아낼지 그것이 궁금하네요
여전히 어디가 매력인지 모르겠고 세상이 나를 몰카하는거같아요
물론 푸바오에게 원한 억하심정 일절없고 가서 잘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