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사고로 갑자기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너무 사무쳐서 가끔 울어요
아직도 아버지옷에 체취가 남아있고
그냄새를 맡으면 여전히 믿기지도 않고
아빠왔다시며 카톡,전화 다 울릴 것만 같은데…
채팅창쇠 작년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
날짜가 변하지 않네요
울다 잠든 어느 날은 꿈에서 부엌 앞 창문에
갑자기 나타나셔서는 아빠 잘 지낸다 하시고,
아들 학교 입학 면접 날 새벽에는 건너편
가로등 아래 서서 제 이름 부르시고…
제 바람이고 소원인데 언젠가 제가 이 세상을
떠나는 날 늘 친정동네 기차역에 저 데리러
오신 것 처럼 아버지가 데리러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하루보내고 잠들무렵에
아버지한테 하루 더 가까워졌구나…싶네요
죽음이나 그런 것들이 두렵지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