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친구 문제로 넋두리 해봅니다..
초2 여자아이..붙임성은 있어서 이애 저애 골고루 놀기는 하는데 관계가 돈독해 지는 친구는 못 만들어요.
유치원 시절, 초1 때만해도 엄마모임 위주로 아이들이 친한 경우가 많아서..그런 모임이 없어 아이가 친한 친구 못 사귀나 했어요. 모임이 있긴 했어도 여자아이 셋 중 둘이 원에서도 워낙 친했고 그 둘 엄마들끼리도 친해서 저와 아이는 좀 빠진채 지냈고요..
이 아이들 말고 친하게 지냈던 다른 아이가 있었다면 엄마들끼리 연락이라도 했었을텐데 그런일은 없었고요.
작년 1학년 때도 교실에서 아이가 친구 없어 외롭다 하긴 했는데..그래도 그냥저냥 지내다 2학년 올라왔는데..3월 초 친해진 아이들 한둘 있다고 얘기는 들었는데 지금은 그 아이들 각각 다 단짝 생기고 아이는 그냥 외롭다 나는 인기 없다 소리하면서 그냥 이애 저애 고정된 친구 없이 노는것 같아요.
이 번 참관수업 가보니 저희 아이랑 초반에 친했다던 아이들은 단짝 만들어 애들이 서로 엄마 소개시켜주고 엄마끼리 서로 인사 하던데 저희애는 인사 할 만한 친구도 없네요..
누구는 누구랑 놀고..그런 아이 얘기 들어보면 반에 이미 무리가 형성 된 듯 보여요. 또 이야기 들어보면 아이가 무리에 들어가 놀다가도..그중 한명이(리더격) 너는 빠져라고 한다거나. ..그린식으로 무리에서 소외되더라고요,..유치원 때에도 그런 일을 몇번 보긴 했었어요.
지금은 고정된 무리 없이 이애 저애 돌아가면서 노는것 같은데, 단짝친구 잘 만드는 여자아이들은 사회성이 좋다고 생갹하면 되죠?
아이가 집에 친구 두어명 데리고 와서 노는걸 보면 (각1명씩) 상대 아이들 표정이 막 신나하거나 재밌어 하는 표정은 아니에요. 저희 아이가 그만큼 재미가 없는거죠..
그걸 엄마로서 지켜 보기가 참 힘들어요.. 그래서 웬만하면 놀이터에서 놀고 오라고 하는데 꼭 친구를 집에 데려오네요.. 그럼 저는 퇴근해서 음식 주문 해주고 (아이가 학원에서 늦게 끝나요) 애들 먹이는데 꼭 밥만 먹이고 보내는 느낌? 신나게 놀기라도 하면 1도 안아까운데..
자주는 아니긴 하지만 상대아이는 그냥 저희 아이가 가자고 하니까 끌려 오는 느낌이랄까..
그나마 아이가 데려온 친구 중, 엄마로서 노는걸 보기가 괴롭지 않고 편할 만큼, 서로가 재밌게 노는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는 저희 아이를 좋아하는 남자아이에요. 좋아하니 저희 아이에게 다 맞춰주니 둘이 잘 놀더라고요.ㅠㅠ
아이가 외동에다 같이 어울일 사촌도 없이 외롭게 자라서 사회성이 없는것도 있을 것이고..부모도 조용한 타잎에 많이 놀아주는 편도 아니였고요..
이런 성향의 아이도 언젠가는 친한친구가 생기긴 할까요..
아이에게 친구랑 놀때 고쳐야할 부분 알려주긴 하는데 그때 뿐 이에요..
인기 없는 이런 아이는 공부만 시켜야 하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