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주의력결핍 현상이 아주 심했고
잔소리를 트럭으로 들어도 고쳐지지 않다가
(본인은 별 불편없음)
지금 공부하는 일 하는데
40대 중후반부터 집중력이 너무 떨어지고 자꾸 일정을 까먹고
실수가 너무 많아서 팀에 영향을 미쳐서
50인 지금 다시 약물치료 결심
(몇년 전 하다가 부작용으로 단약함)
오늘 가서 자기보고 설문했는데
저보고 adhd 성향은 좀 부족하고(아니 얼마나 더!!??)
오히려 우울증이 좀 있다고...
(없으면 이상하죠!!! 부부갱년기에 애들 사춘기에 대출빚에 일스트레스에)
우울증약 애드피온이 도파민분비가 되어서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고
일단 마일드한 걸로 써보자고 하네요
믿어보자 싶어 그자리에서 약 한알 사탕처럼 까먹고
나간김에 햇볕받고 장보고 들어와서
다시 컴 앞에 앉았는데
기분탓인지 햇볕 탓인지 약물 탓인지
오전 조깅 탓인지
기분이가 좋아요. 읗ㅎㅎㅎ
괜히 머릿속도 평소와 달리 생각이 날뛰지 않은것 같고.
갱년기 우울증인 남편한테도 권해야겠음.
의사가 자세히 찬찬히 설명해 주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좀 좋아지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