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 오늘 산책하고 집에 올때 날라서 왔어요

입맛이 없길래 늦은 점심겸 간식을 먹고 

날씨가 넘 좋아서 동네 호수공원에

걷기운동겸 산책을 하러 나갔어요

요즘 만보걷기에 재미를 붙였더니 걷는게 넘 재밌더라고요^^

 

슬슬 마무리를 하면서 집으로 오는데

아놔~배가 좀 이상한거에요

아예 첨부터 아팠으면 호수공원내 화장실을 갔을텐데

이게 걸으면서 점점 아파지다보니 근처에 화장실도

까페도 없더라고요ㅠㅠ

와....

저 예전에 100m 달리기에 19초 기록이 나온 사람인데

오늘은 거의 우사인 볼트급이었어요

옆도 안보고 무조건 집을 향해서 앞만 보고 뛰었잖아요

사람들이 쳐다보건 말건

아 제발 엘리베이터가 1층에 가 있게 해주세요!!

25층에 가 있으면 저 진짜 공동현관앞에서 지려요ㅜㅜ

진짜 속으로 막 기도(?)하면서 날라왔어요

다행히 엘벨이 지하1층에 내려가 있어서 금방 타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냅다 화장실로 뛰니까

좋아서 반기던 멍이 한마리는 저한테 서려다가 미끄러지고

잠자던 노견은 놀래서 짖는다는걸 제대로 짖는 타이밍을

놓쳤는지 별 희한한 소리로 울부짖고

진짜 아주 볼만했네요

운동나갈때 얌전하게 크로스로 메고 간 미니백은

얼마나 들소처럼 날뛰고 들어왔는지 팔에서도 빠져선

목뒤로 돌아가있더라고요ㅋㅋㅋㅋㅋ

 

여튼 어휴~오늘은 아주 죽다가 살아난 날이였네요

여기서 오늘의 교훈 하나!

절대로 이상한 조합으로 먹은후엔 외출을 삼가자!ㅎㅎ;

입맛이 없어서 점심을 안먹다가 늦게 뭐라도 먹자해서 먹은게

미니빵 2조각

차가운 옥수수, 차가운 그릭요거트

뜨거운 라떼, 천하장사 2개

--->결론은 뿌지직이 예상된 조합이었던거죵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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