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우 이뻐라

학원 갔다 밤에 돌아온 아들

배고파요 한마디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된장찌개 끓이고 

콩나물 무치고 

시금치 무치고 

계란말이 두툼하게 만들어 

한상차려주니

 

달그락달그락 밥 먹는 소리가

너무 귀엽고 뿌듯하네요 

유퀴즈 다시보기 하면서 
따끈한 밥을 먹는데 

이른 저녁 먹은 동생이

옆에 앉아 이것저것 

반찬 집어 먹는데 

이게 집밥이구나 

이 밥 내가 했구나 

뿌듯하고 

이뻐서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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