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손절했던 엄마를 잘 보내드리는 방법은

어릴 때 하루아침에 우리 두고 집나가서 연락 끊겼다가

성인되어 다시 만나서 별생각없이 왕래해오다가...

어느날 현타오길래,

엄마에게 문자 보내고 관계 끊은지 2-3년 되었어요.

원래는 돌아가실 때까지 절연이다 생각했는데

작년에 아빠가 돌아가시면서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마지막을 맘 편하게 돌아가시게 하고 싶다.

그게 나에게도 엄마에게도 최선이다.

그리고 저의 감정도 미움 원망 그런 것이 아니에요

과거에 대해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하고,

얘기나오면 회피하고, 사과도 없고

해맑은 엄마와 만날수록 공허하고,

이게 뭔가 싶은 그 정도였거든요.

거기에 형제 편애가 기폭제가 되었고요.

 

암튼, 

엄마는 암 발병한지 10년차 정도 되었고,

연락 끊기 전까지는 잘 관리중이라 좋다고 했지만 지금은 몰라요.

아빠도 암이었는데 마지막 한 1년 사이에 급격히 나빠지셨거든요.

아빠를 그나마 잘 보내드리고 나니 제가 마음이 많이 편해진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잘보내드리고 싶어요. 

나의 남은 생애 편하게 살고 싶고요.

엄마도 편하게 가셨으면 좋겠어요. 

최소한, 그리고 최대한의 예우라 생각해요.

마지막 몇달은 내가 돌봐드려야겠다 생각도 하고요.

엄마가 편애하는 형제는 행불 상태에요. 

 

저에게 조언...지혜 좀 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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