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래에 집안에서 물건이 없어진다는분 글에..

제 이야기를 써볼까싶어요

그 누군가는 에이 미쳤나봐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 이라고 느껴질수도있을겁니다

 

아주 어릴때로 기억나요 

아마 5-6살쯤?

동네에서 아주 좋은 상당히 큰 일본 적산가옥에 살았었어요 나름 부잣집이었지요

그집에서 안방옆에 있는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밤마다 제가 나가서 놀던걸 엄마가 깜놀해서 데리고들어왔대요

누군가와 말을 하고 춤을 추고 놀고있었다네요

근데 저는 혼자가 아니었어요 엄마눈에만 안보였을뿐..

어떤 새카만 단발머리의 언니랑 밤마다 놀았던 기억이 정확히 납니다 

흰 원피스를 살랑살랑거리며 저를 불러냈고 다리가 없었어요ㅠ 둥둥 떠다니며 나를 불러냈죠

눈.코.입도 없었어요 

지금 생각하니 너무 무서운데ㅠㅠㅠ

그땐 그언니가 참 예쁘다고생각했고 곱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요   피부가 눈처럼 하얳거든요

몇달을 밤마다 불려가서 놀다 낮에는 하루종일 자고 이상한소리를 늘어놓는 어린딸때문에 엄마는 혼비백산해서 그집을 헐값에 팔아버리고 진짜 먼 동네로 이사갔어요

가끔 아주 가끔 그건 꿈이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의 저는 가끔 예지몽을 꿉니다 기가 막히게 잘맞는..

남편의 승진.이직.퇴직

아이들의 큰사건.대학합격.취직등등 항상 어떤결과를 미리 알고있어요 다만 가족들에게 미리 말을 안할뿐

또 주변인들에게 죽음이 닥칠때 제게 미리 나타납니다

아프거나 사고이거나 여러가지일들로요ㅜ

 

다른일들로는 저는 개인사업을 하는데 나쁜일들.제게 안좋은 일들을 기가막히게 비켜나가는 운이 있어요

또 재산이 불어나게하는 일들을 알아채는 느낌이 있어요

좀 웃기죠ㅜ 저도 뭐라 설명하기가 힘드네요ㅠ

해서 지금 제가 하는일들이 저의 재주보다 더 좋은결과로 상당한 재산을 모았네요

 

오래전 큰딸이 대학생때 학교앞에 유명한 점집에 친구들과 우르르 휩쓸려간적이 있었대요

정치인들에게 유명한?사람이래요

친구들과 웃어가며 본인생일을 말했는데 제 딸만 가만히 지켜보더니 엄마 음력생시를 대봐봐 하더래요

해서 네?하고 말씀드렸대요

그분이 아이고 엄청난 어머님을 두셨네 

학생은 엄마를 진짜 잘두셨어 큰언니귀신이 뒤에 서있는데 복과 재산이 몽땅 다 굴러와 엄마 잘모셔 

그러더랍니다 

믿거나말거나 이네요ㅜ

생각난김에 어릴때 그집에 찾아가봤어요

종로구이죠

그지역 전체가 천지개벽하듯이 발전했고 오피스빌딩과 호텔등등 주변을 알아보기도 힘들었는데요

세상에나ㅠㅠㅠ

그 적산가옥만 다 허물어진채

빌딩사이에 허름하게 남아있는겁니다ㅜㅜ

믿기지가않았어요 

 

이상하게 가슴한쪽이 싸르르 하면서 

어린시절 그 언니가 팍 떠올랐어요

저 집을 사야하나? 

고민입니다 

이미 저는 1가구 3주택에 해당하는 사람이라서요ㅜ

믿거나말거나 이야기 죄송합니다ㅠ

곧 지울지도 모르겠어요 또 욕먹겠죠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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