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그땐 정말 그런게 아무 걸림돌이 아니었거든요

작년 봄에 '친구네서 먹었던 밥'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신 분이 계셨어요. 

내용도 예쁘고, 댓글도 예쁘고 참 좋았던 글이었는데, 원글님이 댓글을 쓰시면서 이 말씀도 함께 하셨어요. 

 

'그땐 정말 그런게 아무 걸림돌이 아니었거든요. '

경제적 차이가 친구를 사귀는데, 친구네 집에 가는데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다는 말이었는데, 저는 유독 이 댓글이 참 좋았어요. 

저도 그런 시절을 기억하거든요. 

누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 누구네가 잘 살고 못살고 그런 것이 친구 사귀는데 장애물이나 방해물이 아니었던 시절이요. 

그 글을 보고 마음이 쿵해서 있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 시절을 그리워 하지만 말고, 지금의 삶에서 걸림돌을 치워버리자. 

경험이라고 불렀지만 사실은 편견을 쌓았던 날들.

그 편견 속에서 저의 세상은 점점 작아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마음 먹고나니 많은 것에 좀 너그러워지고, 어릴 적에 서슴치 않고 했던 것들에 다시 그 시절처럼 다가섰어요. 

그러고나니 일상에서의 행복감이 많이 커졌어요. 

 

정말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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