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직장에서 23년 다녔습니다.
올해 49살
직급도 낮습니다. 업무도 영업업무 잡무 처리 해 주는 서무 업무
길게 했습니다. 비서 포함
그저께 사장으로 부터
제 자리 없앤다고 들었습니다.
타 부서로 가랍니다.
근데 그 부서는 여태 마케팅 전문가가 필요한 자리였고,
계속 구인이 안되어, 무경력인 저에게 가 랍니다.
본사 회원관리 변경으로 고객 데이터를 가져올수도 없고,
저에게 일을 가르쳐줄 선임도 없습니다.
어제 총무임원으로 부터
그 부서로 가라고 하시길래 ,
올해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퇴사하라는거구나 라는걸
느끼고 있었다며 그만 두겠다고 말씀드리니
총무 임원은 제게 그 부서로 가랍니다.
이유는 참
- 회사는 오래다니는 너를 배려해서, 지금의 자리가 필요 없어지고,
너에게 나가라고 할수 없으니, 직무 변경 이동을 시키는거다.
- 너 누가 돈 벌어다 주는 사람도 없는데 , 어떻게 살래
우선 옮기고, 다니다 아니면 퇴사해라
물론 옮기고 몇달 다니다 퇴사도 맞는말 일 수 있겠지만,
어떻게 저러나. 그 부서 일할 사람 없고, 사람 구인할때까지 또 저 써 먹고 ,
일이 되네 안되네 핑계로 다시 정리대상이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케팅팀 팀장도 담달까지고, 그 부서 홍보 담당도, 팀장 그만두면 곧 그만둔다
말하고 있는 상태이네요.
오늘까지 생각해 본다 하고
총무임원과 상담을 마쳤습니다.
몇달을 더 하는게 중요할까요.?
아님, 담달까지 정리하고 퇴사하는게 나은걸까요.
40대 후반인데 어딜가냐.
회사 나가면 현실은 지옥이다.
면접 기회도 없다는 말들은 많이 들었어요.
오래도 다녔다. 능력없다는 건 제가 알고 있구요.
20대 중반 늦은나이에 취업해서 일하게 해주신곳이고,
그래서 더 퇴사를 못했었고, 하지만 더 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은
목요일 아침입니다.
49살 새로운 시작을 혼자해 내야 할 생각을 하니
많이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