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1950년대 한국영화 보고 굉장히 놀랐어요.

보려고 한게 아니고 알고리즘 떠서 보게 되었는데 은근히 중독성 강하네요

맨 처음 본게 " 서울의 휴일"

이거 보고 완전 쇼킹.

우선 지식층(+상류층) 부부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남자는 조선일보 기자인데 완전 잘생김.

여자는 산부인과 의사.

그 옆집은 사업가 등등

그런데 

제일 놀란게 

집 인테리어..

그냥 지금 그 상태로 인테리어 해도 무난할것 같아요.

소품들 ( 화분 테이블보 등) 완전 고급지구요

여자들이 한복입기도 하고 양장입기도 한데

양장이 또 지금과 디자인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완전 고급짐. 악세사리들도.

1956년 작품인데

휴전하고 3년지난 싯점인데도 이렇게 화려하게 잘 사는집은 잘 살았네요

거기다가

한강 리조트에서 배타고 배위에서 술도 마시고 오솔레미오 남자가 노래불러주고

영화 로마의 휴일 안공주...이야기도 하고요.

대단하다..

그 다음 본게 역시 같은 1956년 "자유부인" 이건 고지식한 대학교수 부인이 주인공인데

집은 한옥이지만 전체적인 세련미 또한 대단해서

전쟁 치른 국가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

그리고 두 영화 모두 간간히 영어를 마구 섞어 써요.

결혼한 여자를 "마담"이라고 많이 부르고

"익스큐즈"합니다

오늘의 "플랜"

'랑데부"스케쥴

당신을 "아이러뷰"합니다 

등등

끊임없이 영어를 섞어 써요.

영어를 섞어 쓰는게 당시 상류층 문화였나봐요.

그리고 진짜진짜 놀란게

여자들의 양장이

지금과 다르지가 않아요.

가디건+H스커트

프릴카라 니트 원피스

등등

가장 놀란건 지금 유행중인 샤스커트도 입더라구요.

흑백아닌 칼라였으면 지금 의상이라 해도 믿었을듯.

그리고

옷에 하는 악세서리 매칭도 크게 다르지 않고요.

영화 댓글들도 다들 이구동성 같은말...

유행은 창조하는게 아니고 그냥 돌고 도는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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