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박은정검사 남편 이종근 변호사의 전문분야

요약: 박지훈(그대가 조국에 나왔던 IT전문가) 페북에 올라온 글. 박은정 검사 재산 41억 증가에 대한 조선일보의 악의적인 글에 대한 반박. 남편 이종근 변호사의 전문분야가 이유일 것임. 2016년 최초 블랙벨트(특정분야 최고검사에게 주는 공인제도) 를 받은 3명의 검사 중 한 명이었음. 전문분야는 유사수신, 다단계금융, 가상화폐. 윤석열 정부들어 한달에 낙천을 두 번이나 당하고 지난해 변호사 개업을 한 이종근 변호사를 윤석열 정권에서 후배들이 전관예우를 해주었을리가. 이종근 변호사의 분야가 금융범죄 분야이며 전문분야를 가진 검사들의 몸값과 수임료가 치솟고 있다는 기사를 조선일보 스스로 쓴 적 있음. 그렇다네요. 역시 조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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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페북

 

방금 보니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인 박은정 전 검사의 재산 의혹을 저격하는 기사를 내놨는데요.

남편인 이종근 전 검사장이 변호사 개업 후 1년 남짓 동안 재산이 41억 원이나 늘었다고요. 우와 많이 늘었네요?

조선일보는 익명의 "서초동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종근 변호사가 "돈을 쓸어담고 있다", "검사장 출신으로 변호사 개업 첫 해에 전관예우 효과가 극대화 됐을 것"이라고 떠들었는데요.

그러니까 후배 검사들에게 전관예우를 받아 실제 일한 것에 비해 돈을 많이 벌었다, 이런 의혹을 던진 거죠. 밑도 끝도 없이 '검사장 출신 변호사'라고 하니 그런 의혹이 말이 된다고 생각한 모양인데요.

그런데 일단 이종근 변호사는 윤정권 출범 직후 첫 검찰인사에서 대구고검으로 한번 좌천됐고, 다시 불과 한 달만에 또다시 법무연수원으로 좌천됐습니다. 우와, 한달만에 2연타 좌천이라니, 찍혀도 제대로 찍혔네요. 좌천의 끝판왕인 법무연수원에서 10개월이나 버티다가, 지난해 4월에야 개업했네요.

이렇게 정권으로 제대로 찍힌 검사가 검사장 출신이라고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을까요? 후배들이 선배라고 대우를 해줘야 전관예우죠.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에게 단단히 찍힌 선배인데, 그런 변호사에게 선배라고 전관예우 해줬다가 무슨 꼴을 당하려고요? 전혀 가능성 없는 얘깁니다. 조선, 중앙의 기사는 여기서부터 아예 뇌피셜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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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41억원의 급증한 재산은, 전관예우가 아니면 어떻게 모았을까요? 조선과 중앙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종근 변호사에 대해 결정적으로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을 쏙 빼놓았습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찾아보니, 이종근 변호사는 검사 시절 '공인전문검사', 그중에서도 '블랙벨트'였습니다. 이거 검사들 중에서도 극소수 중에서도 극소수만 인정받는 분야별 최우수 전문가 인정입니다. 

검찰에는 2013년에 처음 도입한 '블랙벨트'와 '블루벨트' 제도가 있는데요. 특정 전문분야별로 최고의 전문성을 공인해주는 제도로, 블랙벨트는 1급, 블루벨트는 2급입니다.

지난해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이 제도 도입 이후 10년 동안 블루벨트는 273명이 받았지만, 블랙벨트는 10년 동안 단 7명 뿐. 즉 블랙벨트는 최고 중의 최최고입니다.

주짓수는 아닙니다…‘블랙벨트 검사’ ‘블루벨트 검사’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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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종근 변호사는 2016년에 이 블랙벨트 인증을 받았는데, 당시 그를 포함해 3명이 함께 받았고, 이것이 블랙벨트 제도 도입 후 최초였습니다. 그러니까 블랙벨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인정받은 것으로, 블랙벨트 중에서도 다시 최고라고 봐도 되겠죠.

국내 1호 '블랙벨트' 문찬석·이종근·박현주 검사 "시세조종·다단계·성폭력...최고 수사 노하우 공유"
sedaily.com/NewsView/1KXHG…

이런 블랙벨트는 검찰의 최고 전문가라고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니, 수임료도 일반 변호사들보다 몇배로 많이 받을 것이 당연합니다. 딸랑 변호사 자격증 하나 있는 변호사, 또 딸랑 검사 경력이 전부인 변호사와 같은 대우를 받을 리가 만무하죠.

이런 현황을 조선일보도 이미 2022년부터 알고 있었네요.
"대형로펌에서 영입을 담당하는 한 변호사는 “지식재산권과 공정거래법 등 전문 분야를 가진 판·검사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며 “과거와는 다르게 단순히 ‘전관 출신’이라는 타이틀만으로는 변호사로서 강점이 없다”고 말했다."

“전관 대신 전문성”… 공인전문검사 타이틀 따기 열풍
biz.chosun.com/topics/topics_…

더더욱이, 이종근 변호사가 블랙벨트 인증을 받은 분야는 '유사수신·다단계' 분야입니다. 딱 봐도 돈이 많이 오가는 분야죠. 수임료를 더더더욱 많이 받겠죠? 게다가 조선일보도 스스로 그랬잖습니까. "전문 분야를 가진 판·검사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라고요.

그런데 조선과 중앙 기사에는 이종근 변호사가 무려 블랙벨트 1호라는 사실, 게다가 그 전문분야가 다단계 등 금융 분야라는 사실 등 두 가지 가장 핵심적인 사실을 일체 언급하지 않고는 검사장 출신이라며 전관예우 뇌피셜만 들이댔습니다.

이들은 이종근 변호사의 약력을 찾아본 것으로 보이는데도, 그의 홈페이지의 프로필에 떡하니 써있는 "대검찰청 1급(블랙벨트) 공인전문검사 선정(2016년)" 부분은 일부러 언급하지 않은 겁니다. (심지어 나무위키에도 이종근의 이력으로 '블랙벨트'가 꽤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는.)

법률사무소 계단 이종근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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