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는 외로워서 공부만 붙잡고 있어요 ㅎ

음 ... 저는 사실 활발하고 놀기 좋아하고 밝은 사람인데

우주에 떠다니는 위성처럼 사는 남편을 만나

아주 많이 싸우다가 이제서야 저사람을 이해하고 수긍하고

본격적인 외로움에 돌입한지 언 20년이 넘어가는데요

제 나이는 50대....

물론 아이 키우면서 그냥 저냥 가끔 있는 즐거운 소소한 일들이야 있었지요

암튼... 저는 외로울때마다 (그냥 같이 사는 사람이 재미가 없으니까 오는 외로움 같은거라고 할까요)

같이 산책을 하더라도 날 좋은날 공원에서 김밥 먹으며 있는것도 좋은 데

남편은 그런것들에 다 무심한 사람이라.... 같이 흥이 나지 않아 하는 사람이랑 뭘 한다는게 참.... 외롭더군요 그래서 처음엔 많이 싸웠죠 ㅎ

하지만 이젠 다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사는데요

즉... 뭐 같이 하자고 말을 안합니다 이제... 그냥 혼자 합니다...

(바람 도박 백수 이런적은 없었고 묵묵히 그냥 집 회사 집 회사 인 사람입니다.. )

그럴때 마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뭔가를 배우고 일을 시작했어요

이게 좋은건지 나쁜 건지 원... ㅡㅡ;;

 

그런데 큰 아들이 아빠랑 똑같습니다 ㅠㅡ

저는 평생 외로울 팔자인가 봅니다

둘째 아들이 그나마 조금 딸 같은데 피 어디 안가죠...

 

오늘도 외로움 달래며 앞으로 혼자서 뭐하며 지내야 하나.... 잠을 설치네요

큰 아들 노무 시키 이제 대학도 졸업하고 취직하더니 더 그러네요

시시콜콜 다 쓰지는 못하지만....

나쁜거 아니고 그냥 그게 남편과 아이들 성향인데

저는 참 외롭네요 

이제는 어디에 매달려서 또 시간을 보내야 하나....

그래서 인지 뭘해도 신나진 않아요 ㅎ

직업도 자주 바꿨었고 전문직이 아니다 보니 이것 저것

부부끼리 가족끼리 잘 맞는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요

 

이럴때는 저도 제 일에 푹 빠져 가족과 대화할 일이 없을만큼 바빴으면 좋겠네요

제가 여자라서 그런건지 제성향이 그런건지

그냥 오늘 무심한 큰 아들의 태도에 슬퍼서 잠시 슬퍼하다가...

울다가.... 체념하고 나한테 집중하자 하는 중입니다....

 

정신없이 그냥 생각나는데로 써봅니다

사실 매일 매일 하던 공부가 잇었는데 나름 잼나게 하다가

슬럼프도 오고 이나이에 해서 뭐하나 싶다가도

아무것도 안할수도 없고... 횡설수설 하네요

 

어차피 혼자인 인생... 이라고 생각하다가도... 참 외로워요.....

그냥 전 그런 사람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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