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술만 드셨어요..
연세 80 이시구요..
자꾸 잊어 버려요.. 화장실 사용하고 물 안내리고..
예전엔 그래도 깨끗하셨거든요..
문제는 물 안내렸다고 하면.. "그걸 모르세요.. ㅜ,ㅜ"
얼마전에는 침대 근처에서 넘어졌대요
근데 문제는 본인이 술마셔서 넘어졌다고 계속 생각하고
얼마전에는 머릿속이 안개가 낀것 같다고 했대요..
좀전에 아버지한테 전화왔는데.. 말할 때 발음이 잘 안돼요..
너무 슬퍼요.. 평생 술만 마신 아버지.. 친구도 없고.. 가족한테도 어떻게 해야 잘 하는지를 몰랐던 분인데..
저..딸만큼은 진짜 많이 예뻐하셨어요..
제가 아직도 집에 가면... 저를 보고 우세요..
문제는 병원을 안가려고 해요..
원래 병원 다니는 거 싫어 하시고.. 코로나 주사 맞은날.. 디스크 수술 하고도.. 술 마시고 다니시는 분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