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조국에대한 김요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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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표의 정치 참여는 하나의 신드롬이 되고 있다.

 

그가 윤석열-한동훈 일당을 향해 '느그들 쫄았제?' '느그들 쫄리냐?' 할 때마다 많은 국민이 환호성을 내지른다.

 

불과 얼마 전까지 대한민국의 공공의 적 취급을 당하고, 말 그대로 멸문지화를 겪은 그가 단 시간에 이토록 놀랍게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누가 짐작이나 할 수 있었을까?

 

22대 총선판을 뒤집어 놓은 조국의 힘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

 

먼저, 조국 대표 본인은 자신은 이미 다 잃었기 때문에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으므로, 윤석열 정권과의 전쟁에서 제일 앞에서 그리고 제일 마지막까지 싸울 것이라고 기염을 토한다. 그리고 평소 점잖은 학자 풍의 그가 180도 돌변하여 사자후를 토하는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이 '후련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다음, 윤석열 정권에 대해 반감을 가진 국민 입장에서는, 조국 일가가 검찰에 의해 당한 도륙의 정도가 상식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광기에 해당했다고 믿기 때문에, 검찰 정권에 대한 분노 및 조국 가족에 대한 일종의 부채 의식이 함께 상승작용을 해서 오늘의 조국 현상을 추동하는 주요한 동력 역할을 한다고 보면 무방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볼 때,

조국의 힘은 다른 데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내가 주목하는 것은, 그가 멸문지화의 참화를 당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등산을 하면서 건강과 마음을 다스리고, 무엇보다 부지런히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내면의 힘을 키웠다는 것이다.

 

주지하듯, 조국 대표는 지난 4년 동안의 무간지옥 같은 세월 동안에, 놀랍게도 <조국의 법고전 산책>, <가불선진국>, <디케의 눈물>, <조국의 시간> 그리고 공저 <도취된 권력, 타락한 정의> 등 여러 권의 책을 냈다.

 

나와 당신이 조국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관계없이, 그가 보통 사람은 견디기 불가능했을 상황에서 이렇게 여러 권의 책을 펴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대개는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알콜중독자가 되었거나,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이다.)

 

당연히 조국 대표라고 지난 4년 간 공부를 하면서 그 무간지옥의 시간을 견디는 일이 절대 간단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알콜과 벗삼아 그 시절을 견디어 낸 것이 아니라, 책을 벗삼아 스스로 자기 내면을 보듬고 또 보듬었기에, 그 힘이 오늘 용틀임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든다.

 

그에 반해 윤석열은 어떤가?

그는 평생 타인의 삶을 도륙하고 짓밟는 것을 업으로 살아온 인생이다.

그러는 동안, 그는 아마 단 한 권도 제대로 된 책을 잃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내면은 잔인하기 이를 데 없고, 그 잔인함이 빚어낸 내면의 빈 공간마다 오만과 무식이 꽉 차 있기 때문에, 그런 자를 지도자로 옹립한 대한민국이 지금 멸국지화를 당하는 것이다.

 

한 사람은 지옥같은 시절을 공부를 벗삼아 이겨냈고,

한 사람은 스스로 꽃길을 걸었다고 믿는 시간 동안에도 언제나 그렇듯 술에 취해 살고 있는 것,

조국과 윤석열 중 누가 더 진짜 센 사람인지, 그리고 이 싸움의 최종 승자가 누굴지 충분히 가늠해볼 수 있는 지점이 아닐까, 문득 혼자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김요한목사 페북퍼옴

수정

지난글인데 조국연설이명문이며가슴을 파고든이유일것같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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