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내 가장 꽃같은 존재

집이 내놓은 지 다섯달 꽉 채우고 드디어 나갔습니다. 

시원하면서도 생각보다 너무 후려친 가격은 아닌지 새로 이사는 잘 할 수 있을지 밤에 잠도 잘 못 자는데 옆에서

숙면하는 남편(남의 편 아님 주의). 

여전히 다섯달동안 언제든 집 보여줄 수 있게 준비하던대로 환기하고 밀대 밀다 보니 남편이 손글씨로 번호까지 매겨가며 적어놓은 게 있어 이사 전 확인할 사항인가 보니 가까운 곳 꽃구경하기 좋은 곳이네요. 

풋하고 웃고선 사진 한 장 찍어두고서 이 태평하고 예쁜 감성을 가진 남편 이야기 들려드려요. 

걱정 사서 하는 성격에 안달복달이라 결혼하기 전 힘들었는데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밤에도 옆에서 잘 자는 평화로운 정서를 가진 남편 덕에 그래 지금 이 마음은 내 뇌의 농간일 뿐 비상 시국 아니다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나중애 오늘 이 마음 또 잊을까봐 게시판에도 적어둡니다. 어수선한 시국이지만 자기 자신과 가까운 사람을 돌보며 여유있는 하루 보내시길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