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 남자 저한테 관심없는 거겠죠?

일 관계로 만나서 일 관련 취미를 공유하는 사이입니다. 

제가 기술이나 경력이 제일 나은 편이라 어영부영 저를 중심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6명이 시작했는데요. 몇 년사이에 차츰 인원이 줄더니 몇 달 사이 둘만 남았어요. 

실질적 해체나 마찮가지죠. 

A남이랑 저 사이에 기류가 미묘해 진 것이 6~8개월정도 됐어요. 저는 원래 무심하고 남녀 사이 모른채하는 편이라 몇 년간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오랜 기간 연애를 쉬어서 연애 촉이 말라비틀어 졌지만 뭔가 이건 좀 플러팅인가 싶은 순간이 느껴져요. 집 방향이 같아서 둘이 같이 가는 일이 잦았는데 둘이 있을 때 그런 촉이 와요. 

 

둘만 남은 모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서 그만하자고 하니 - 자기는 나 때문에 하는 거니까 계속 하고 싶데요.  일적으로 못 만나도 내가 전화하면 술친구 밥친구 해 준다네요. 제가 최근 이사해서 근처에 친구가 없어요. 이 남자집은 같은 역 근처고요. 

이러면서 정작 A남이 먼저 연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연락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요. 일적으로 몇 년 아는 사이라 싱글은 확실해요.

자기 말로는 자기가 원래 연락 잘 안하는 타입이래요. 근데 제 연락은 그나마 제일 빨리 답하고 신경쓴다네요. 그게 며칠있다 답장하는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지 않나요? 콜백도 잘 안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취미 모임이었으니 신경 안 썼는데요. 최근 뭔가 플러팅 같은 말과 행동은 하면서 연락은 저럽니다. 

제가 연락 안 하면 1~2달동안 무소식입니다. 근데 그동안 제 생각을 아주 자주 했는데 제가 바쁜 것 같아서 참았다네요 ㅎㅎㅎ 

전 이게 뭔가 싶어요. 아무리 시들어가는ㅠㅠ 나이지만 호감이 있으면 안 그러지 않나요? 

저도 스며들어서 이 사람 차츰 호감이 생겨요. 근데 너무 미적거리고 연락 문제를 봐서는 저를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먼저 들이댈 정도로 좋아하는 건 아니고 살짝 설레는 정돈데 연락문제로 팍 식어요. 

이 남자가 저를 좋아하는 건 아니고 모임은 하고 싶은 정도 아닐까요? 

이왕 모임도 파토난 김에 그냥 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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